[한국스포츠경제=정진영 기자] 장기하와 얼굴들에 이어 장미여관까지 해체 수순을 밟으면서 국내 밴드신 팬들의 아쉬움이 커지고 있다.

장미여관의 소속사 록스타뮤직앤라이브는 장미여관이 12일을 기점으로 약 7년 간의 팀 활동을 마무리한다고 밝혔다.

장미여관은 지난 2011년 육중완과 강준우가 주축이 돼 결성한 뒤 이듬해 5인조로 활동을 이어왔다.

록스타뮤직앤라이브 관계자는 "장미여관은 멤버 간 견해 차이로 인해 당사와 계약이 종료되는 12일을 기점으로 7년 여 간의 팀 활동을 마무리하게 됐다"며 "육중완과 강준우는 육중완밴드라는 이름으로 새로운 활동을 이어간다"고 말했다.

장미여관은 KBS2 서바이벌 프로그램 '탑밴드', MBC 예능 프로그램 '무한도전' 등에 출연하며 인기를 끌었다.

하지만 소속사의 입장에 대해 장미여관의 배상재, 임경섭, 윤장현 등 세 멤버는 반발했다.

이들은 같은 날 SNS를 통해 "장미여관은 해체가 아니라 분해된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들은 "두 사람(육중완, 강준우)이 세 사람에게 장미여관에서 나가 달라고 했다"면서 "장미여관은 공식 해체하지 않았다"고 말했다.

이어 "장미여관은 구성원 누구 한 명의 것이 아니다. '아무개와 장미여관'이 아닐뿐더러 '아무개 밴드'는 더더욱 아니다. 장미여관은 5인조 밴드"라고 강조했다.

사진=OSEN

정진영 기자 afreeca@sporbiz.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