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칠성음료가 올해 처음 진행한 '모두의 음료 공모전' 시상식에서 수상팀들이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제공=롯데칠성음료

[한스경제=김소희 기자] 롯데칠성음료가 처음 시도한 소비자 대상 음료 신제품 아이디어 공모전에서 비타민나무열매를 원료로 한 ‘차차르간주스’가 1등으로 선정됐다.

12일 롯데칠성음료에 따르면 모두의 음료 공모전은 새로운 음료에 대한 아이디어를 가진 사람이면 누구나 참여할 수 있는 개방형 이벤트로 지난 9월10일부터 11월2일까지 아이디어 제안과 함께 예선, 본선 투표가 진행됐다.

이번 공모전에는 총 1007건의 아이디어가 접수됐으며 이 중 차차르간주스가 1등이 됐다. 이 주스는 비타민C와 비타민E, 식물성 오메가, 미네랄 등이 함유된 차차르간(비타민나무를 의미하는 몽골어)의 열매를 주원료로 하는 비타민음료다.

주재료인 차차르간열매는 특유의 향과 신맛이 특징으로 과거 징기스칸이 즐겨먹은 천연 자양강장제로 알려져 있다. 중국에서는 국보, 러시아에서는 신이 내린 선물, 미국에서는 기적의 열매라 불리는 열매다.

아이디어를 제안한 MY:D팀(이주현, 추성현, 권태현, 김유정)은 차차르간열매가 몽골, 중국 등 여러 나라에서 음료, 차, 잼 등 식품뿐만 아니라 화장품, 의약품 등 다양한 용도의 원료로 사용되고 있는 점에 주목했다.

MY:D팀은 또 국내에서 주로 분말로 판매되고 있어 간편하게 마실 수 있는 RTD(Ready To Drink) 음료 형태에 차차르간열매 특유의 맛과 향에 익숙하지 않은 소비자를 위해 상큼하고 달콤한 사과향이나 오렌지향을 더하면 맛있게 즐길 수 있는 비타민음료로 어필할 수 있을 것으로 판단했다.

제품 콘셉트도 원료 이름인 차차르간과 그 효능을 살린 ‘내 몸에 활력이 필요할 때! 으랏차차! 차차르간주스’를 내세웠다.

롯데칠성음료는 1등을 차지한 차차르간주스 아이디어에 대해 롯데중앙연구소와 시제품 개발을 시작하고 시제품의 색, 맛, 식감 등 관능평가와 소비자 조사 등을 통해 사업성 등을 최종적으로 판단 후 내년에 신제품 출시를 검토할 계획이다.

관계자는 “지난 두 달간 진행됐던 모두의 음료 공모전은 음료에 대한 신선한 아이디어가 만들어진 창의적이고 즐거움의 공간이었다”며 “아이디어 제안 및 투표에 적극적으로 참여해준 모든 분께 진심으로 감사하다”고 말했다.

이 밖에도 향신료로 쓰이는 바질을 원료로 한 에이드음료 ‘바질에 빠질래’(2등, 박정현), 숙취해소에 도움주는 주스 ‘꿀에 빠진 토마토’(3등, 토마토마꿀토마팀 김가은, 유소진, 손혜원) 등의 아이디어도 투표자들에게 좋은 평가를 받았다.

김소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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