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스포츠경제=정진영 기자] 그룹 디크런치가 데뷔한 지 약 3개월 만에 새 앨범을 들고 찾아왔다. 이들은 신보 발매 기념 쇼케이스에서 선배 그룹인 세븐틴을 표절했다는 논란에 대해 직접 해명했다.

디크런치는 12일 오전 서울 마포구 무브홀에서 열린 첫 번째 미니앨범 'M1112(4컬러즈)' 발매를 기념한 쇼케이스에서 세븐틴을 표절했다는 논란에 대해 "당황스럽다"고 이야기했다.

디크런치는 다이아몬드를 부수는 패기라는 의미를 가진 그룹이다. 공식 트위터 계정의 주소 역시 그래서 @DIA_CRUNCH다. 공식 로고의 형상 역시 다이아몬드에서 비롯됐다.

문제는 세븐틴 역시 다이아몬드를 공식 로고로 사용하고 있다는 점이다데뷔 전 선공개 곡에서부터 다이아몬드를 사용했으며 팬덤의 이름은 캐럿이다. 여기에 무대를 하기 전 외치는 구호인 "붐붐 크런치"까지 세븐틴의 "세상을 흔들자 붐붐"과 유사하다는 지적이 나왔다.

디크런치는 쇼케이스에서 "어릴 때부터 가수 선배들을 보면서 훌륭한 부분을 닮고 싶었다"면서도 "하지만 그 정도뿐이었다"고 표절하지 않았음을 강조했다. 그러면서 "우리는 데뷔 4개월차다. 아직 우리만의 색을 찾았다기 보다는 찾아가는 과정이라 봐 달라"며 논란에 대한 아쉬운 심경을 드러냈다.

디크런치의 이번 신곡은 '스틸러'다. 정상을 향한 디크런치의 패기 어린 메시지를 담고 있다. 데뷔 4개월차임에도 앨범 수록 곡 전곡의 작사, 작곡에 참여하며 음악성을 과시했다.

멤버 정승은 "데뷔 전에는 의견이 조금씩 안 맞았지만 데뷔한 뒤에는 아홉 명의 음악 색을 고려하면서 의견을 내기 때문에 잘 맞는다"며 좋아진 팀워크를 언급했다. 또 다른 멤버 현욱은 "데뷔 때와 다르게 우리의 노래를 기대해 주고 기다려 주는 팬 분들이 있어서 살짝 부담감도 있지만 그것보다 설레는 기분"이라면서 "컴백할 수 있게 도와준 모든 분들께 감사하다"고 인사했다.

사진=임민환 기자

정진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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