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스포츠경제=최지윤 기자] “손 더 게스트(손 the guest)와 차별화된 색깔이 있다.”

배우 연우진이 ‘손 더 게스트’와 차별화를 선언했다.

연우진은 12일 여의도동 콘래드호텔에서 열린 OCN 주말극 ‘프리스트’ 제작발표회에서 전작 ‘손 더 게스트’와 비교에 “재미있어서 끝까지 봤다. 정말 인상적이었다. ‘손 더 게스트’가 영화적인 느낌에 캐릭터가 잘 묻어났다면, ‘프리스트’는 캐릭터가 더 밝고 리듬감 있게 표현될 것”이라고 자신했다. 그러면서 “시청자들에게 공포감을 주기보다 캐릭터에 색깔을 입혀 숨통을 트일 수 있게 하는 것이 목표다. ‘손 더 게스트’를 본 분들도 유의 깊게 볼 텐데 분명 차별화 될 것”이라며 “‘프리스트’가 회색이라면 난 빨강색 포인트를 잡아 연기하고 있다”고 귀띔했다.

‘프리스트’는 남부가톨릭병원에서 벌어지는 초현실적 현상들 속에서 소중한 사람들을 지키기 위해 힘을 합친 의사와 엑소시스트의 이야기다. 극중 연우진은 신념을 지키려는 엑소시스트 오수민을 연기한다. 정유미는 응급의학과 의사 함은호로 변신한다.

첫 장르물에 도전한 연우진은 “내년이면 데뷔 10년차인데 이번 작품 결정하기까지 가장 오랜 공백기를 가졌다. 연기관 등을 고민하던 찰나에 운명적으로 ‘프리스트’를 마주했다”며 “장르물 혹은 액션 욕심 때문에 선택한 게 아니다. 내가 고민한 연기 철학과 맞아떨어져 ‘운명’이라고 생각했다”고 귀띔했다.

연우진과 정유미는 영화 ‘터널 3D’ 이후 4년 만에 다시 만나게 됐다. 연우진은 정유미와 호흡에 대해 “평소에도 친하고 좋아하는 배우다. 계모임에서 친분을 쌓아 연락도 자주 한다”면서도 “너무 친해서 한 작품에서 연기하는 게 단점으로 작용하지 않을까 걱정했는데 아니었다. 캐릭터 색깔을 입히는데 장점으로 작용하고 있다. 내가 98%를 준비하면 2% 부족한 점은 정유미씨가 채워줘 고맙다”고 전했다. 정유미 역시 “연우진씨 말에 심쿵했다. 4년 전 영화 작업을 같이 할 때 고생을 많이 해 끈끈한 동지애가 생겼다. 당시 체력적으로나 정신적으로 힘들 때 연우진씨에게 의지를 많이 했다. 이번에 같이 작품을 하게 돼 마음을 높았다. 워낙 연기를 잘하고 잘생겼으니까. 이 정도면 됐나”라고 너스레를 떨었다.

끝으로 김종현 PD는 “메디컬은 엑소시즘과 반대 지점에 있어서 안 어울릴 것 같지만 재미있는 요소들이 많다. 의학과 엑소시즘이 연결되면서 스릴감 넘치고, 액션과 가족, 사랑 등 엔터테인먼트적인 요소가 가미 돼 흥미진진할 것”이라고 했다. 24일 오후10시20분 방송.

사진=임민환기자 limm@sporbiz.co.kr

최지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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