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법정관리 와치] 스킨푸드 관리인 유지될까?...가맹점주 형사고소 변수로 작용
[법정관리 와치] 스킨푸드 관리인 유지될까?...가맹점주 형사고소 변수로 작용
  • 양인정 기자
  • 승인 2018.11.12 17: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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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스경제=양인정 기자] 회생절차가 진행 중인 스킨푸드의 조윤호 전 대표를 상대로 가맹점주들이 형사고소를 한가운데, 조 전대표의 관리인 자격이 계속 유지될 것인지에 대한 채권자와 가맹점주들의 관심이 커지고 있다.  

12일 파산법조계에 따르면 스킨푸드의 회생절차가 가맹점주들이 제기한 형사고소사건의 결과에 따라 현 관리인 지위에서 해임될 가능성을 제기했다.

앞서 스킨푸드가 회생절차에 돌입했다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가맹점주들은 경영 악화 상황에서 협의 없이 기업회생 절차에 들어간 본사를 상대로 손해배상청구에 나섰다. 가맹점주들은 조윤호 대표 등 주요 임원들에 대한 형사소송도 진행 중이다.

스킨푸드 가맹점주들이 보증금 반환을 요구하며 시위에 나섰다/사진=한스경제
스킨푸드 가맹점주들이 보증금 반환을 요구하며 시위에 나섰다/사진=한스경제

채무자회생법에 따르면 대표이사가 회사 자산의 은닉과 유용 등으로 회사의 재정파탄을 가져온 경우 관리인 직에서 물러나게 하고 제3자 관리인을 선임할 수 있다. 관리인은 회생절차에 있는 회사에 대해 법원의 통제를 받아 관리하는 사람이다. 법원은 특별한 사정이 없으면 회사의 사정을 잘 아는 전 대표자를 관리인으로 임명한다.

파산법조계는 조 전 대표가 형사절차에서 이러한 사실이 드러나면 법원은 조 전 대표를 관리인에서 해임하고 외부의 제3자를 관리인으로 선임할 가능성도 있다고 보고 있다. 

법원은 이달 22일부터 다음달 5일까지 스킨푸드에 대해 회계사를 파견해 재무조사를 한다는 계획이다. 

파산법조계는 회생법원의 재무조사 결과에 따라 형사사건도 영향이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  파산법조계 한 관계자는 “법원의 재무조사결과 회계적으로 설명되지 않은 자산 유출이 있게 되면 형사절차에서 이 부분을 조사할 수 있다”고 말했다.

앞서 스킨푸드는 지난 달 8일 "현금 유동성 대비 과도한 채무로 일시적인 유동성 확보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며 "채무를 조정하고 기업경영을 조속히 정상화하는 것이 채권자 등 모두의 이익에 부합한다고 판단해 회생절차를 신청했다"고 밝힌 바 있다.

회생법원 관계자는 “형사고소를 한 것만으로 관리인의 지위가 바뀌지는 않는다”며 “(해당 재판부가 판단할 일이지만)형사절차에서 중대한 혐의로 유죄가 확정되지 않는 한 관리인 지위는 그대로 유지될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한편 스킨푸드는 "가맹점주들과는 간담회 등 다양한 방법을 통해 다방면의 개선 방안 해결책을 함께 논의하고 있다"며 "현재 여러 매장 점주들, 해외 법인 및 에이전트와 긴밀하게 협력하면서 상생하고자 노력하는 중"이라고 밝혔다.

회생계획에는 ▲인기 상품의 선 입금 방식 공급 ▲원가 및 운영비 절감 방안 ▲해외사업 철수 등이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