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용요약 "기장군이 조은클래스 준공 허가를 하지 말아야 한다"
12일 부산 기장군청 앞에서 조은D&C의 수익보장형상가 '조은클래스'의 투자자 300여명이 준공 후 사용검사·승인 거부와 조은D&C 대표를 비롯한 임원진의 수사를 촉구하는 집회를 열고 있다. /사진=변진성 기자

[한국스포츠경제 변진성] 부산지역 건설업체 조은D&C가 부산 기장군 정관에 조성한 수익보장형상가'조은클래스'의 투자자들이 2천억 원대의 피해를 당했다며 대책마련을 요구하는 집회를 열었다.

'조은클래스' 상가 투자·분양자 300여명은 12일 오후 기장군청 앞에서 추가 피해를 막기 위해 "조은클래스의 준공 허가를 하지말아야 한다"며 준공 후 사용검사·승인 거부와 조은D&C 조모(44) 대표를 비롯한 임원진의 수사를 촉구했다.

이들은 이자리에서 "조은D&C 조 대표가 분양 잔금을 미리 내면 연 30%의 수익을 주겠다고 속이고, 잔금을 모두 다른 상가에 투자하도록 했다"며 "이런 상황에서 등기를 치르게 되면 대출문제나 법적 처분이 들어오기 때문에 준공을 미뤄줬으면 한다"고 호소했다.

그러면서 "대부분 연령대가 높기때문에 집을 담보로 대출을 받거나 노후자금이 투자로 들어가 생계를 할 수 없는 상황에 이르렀다"면서 "준공이 날 경우 등기를 할 수 없어 자살하게 되는 경우가 발생할 수 있다"고 관계기관의 도움을 요청했다.

또 사업시행사인 코람코자산신탁에 대해서도 신탁관리의 부실 책임을 묻기도 했다. 이들은 "투자당시 이름 없는 건설업체보다 코람코자산신탁을 믿고 계약했다. 이제와서 건물이 다지어졌다고 나몰라라 하는 것은 말이 안 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에 대해 조은D&C 조 대표는 "빠른 시일내에 기자회견을 열고 이에 대한 답변을 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투자자들은 오는 17일 오후 2시 정관신도시에서 조은D&C측에 분양계약 해지요구와 코람코자산신탁에 신탁관리부실책임을 촉구하는 집회를 이어나갈 예정이다.

부산=변진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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