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용요약 삼성전자, 올해 반도체 사업 매출 전년比 26% 늘어난 832억5800만달러 예상
SK하이닉스, 전년比 41% 증가한 377억3100만달러 추정
삼성전자가 올해 글로벌 반도체 업계에서 지난해에 이어 1위 자리를 수성할 것으로 보인다./사진=연합뉴스

[한스경제=허지은 기자] 삼성전자가 올해 글로벌 반도체 업계에서 지난해에 이어 미국 인텔과의 격차를 더 벌리고 1위 자리를 굳힐 거라는 분석이 나왔다.  SK하이닉스 역시 주요 반도체 업체 가운데 최고 매출 증가율을 보이며 ‘톱3’에 진출할 것으로 보인다.

메모리 시장의 급격한 성장으로 국내 반도체 업계의 양대산맥인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가 글로벌 반도체 시장을 견인하는 모양새다. 

13일 글로벌 시장조사업체 IC인사이츠의 ‘2018 반도체 시장 전망 보고서’에 따르면 삼성전자의 올해 반도체 사업 매출은 832억5800만달러로 전년대비 26% 증가할 것으로 보인다. 인텔은 701억5400만달러의 매출을 기록해 지난해보다 14% 증가하는 데 그칠 것으로 예상됐다.

삼성전자는 지난해 인텔을 누르고 처음 세계 시장 1위로 도약했다. 지난해 약 40억달러 격차에서 올해는 130억달러 이상으로 격차가 벌어질 것으로 보이며 삼성전자가 글로벌 반도체 1위 ‘타이틀 방어전’에 무난하게 성공할 것으로 보인다.

보고서는 “1993년부터 전 세계 반도체 업계의 ‘권좌’를 지키던 인텔이 작년 2분기 처음으로 삼성전자에 1위 자리를 내줬다”며 “올해 D램과 낸드플래시 메모리 시장의 급격한 성장으로 두 회사의 매출 격차는 더 벌어졌다”고 분석했다.

삼성전자 메모리 사업 비중은 전체의 84%에 이르며 사실상 반도체가 전사 실적을 견인하는 모양새다. 올해 메모리와 비메모리 사업의 매출 증가율은 각각 31%와 6%로 추정되고 있다.

한편 SK하이닉스도 글로벌 반도체 업체 15개 가운데 최고 매출 증가율을 보이며 ‘톱3’에 진출할 것으로 보인다. SK하이닉스 매출은 전년대비 41% 증가한 377억3100만달러를 기록할 것으로 전망된다.

IC인사이츠는 보고서에서 “SK하이닉스는 세계 최대 파운드리 업체인 대만 TSMC를 제치고 톱3에 진입할 것으로 보인다”며 “메모리 반도체 3대기업인 삼성전자(26%), SK하이닉스(41%), 미국 마이크론(33%)의 매출 증가율이 두드러졌다”고 설명했다.

글로벌 시장조사업체 IC인사이츠가 13일 발표한 '2018 반도체 시장 전망 보고서'./사진=IC인사이츠

허지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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