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춘호 회장/사진=그린텍

[한스경제=김지영 기자] 전 세계적으로 지구 온난화 등 환경문제로 화석연료를 대체할 수 있는 친환경 에너지 개발이 시급한 가운데 독자적인 기술력으로 친환경 유화연료를 개발한 그린텍의 행보가 국내외에서 주목받고 있다.

그린텍은 15년의 기술력과 노하우를 바탕으로 기존 화석연료에 물을 유화 시킨 친환경 신재생 대체에너지 ‘유화연료유’를 제조, 생산하는 기술을 개발해 국내 최초로 법적 제도화하고 자동생산라인을 구축한 기업이다

그린텍의 유화연료유는 기존 중유(벙커C유)에 5~30% 이하의 물과 유화제를 첨가해 제조하며, 중유를 사용하는 모든 산업용 및 선박용 연료로 사용할 수 있다. 기존 석유제품 연소설비의 근본적인 구조변경 없이 석유제품을 대체할 수 있다.

또한 석유보다 저렴한 물을 이용하기 때문에 비용 절감뿐 아니라 완전연소를 촉진하는 유중수적형이다. 이 유화연료유를 사용하면 질소산화물(Nox) 및 황산화물(SOx), 미세먼지 등의 환경오염물질을 70~80% 이상 줄일 수 있어 환경보호, 미세먼지 저감에도 효과적인 화석연료를 대체할 친환경 대체에너지로 주목받고 있다.

그린텍은 시간당 1만 리터의 유화연료유를 생산할 수 있는 자동화 라인을 완성했으며, 이 유화연료유에 축산 분뇨를 혼합한 바이오중유도 대량 제조 및 생산을 할 수 있는 기술을 유화연료유 개발 과정에서 보유하게 돼 추후 축산분뇨의 처리에 많은 도움을 줄 것으로 예상된다.

하지만 설비 투자에 막대한 자본이 드는 장치 산업이고 2005년 ‘석유 및 석유대체사업법’에 유화연료유라는 대체연료가 추가되었음에도 유화연료유 생산업체 및 유통 전반에 대해 지원책이 전무해 상당한 재정적 어려움과 손실을 겪고 있는 상황이다.

이춘호 그린텍 회장은 “15년간 어렵게 기업을 이끌어 왔지만 대기업 위주의 석유업계에서 석유 대체 연료를 제조, 생산하는 중소기업으로서의 재무적, 영업적 한계를 실감하고 있다”며 “전 세계적으로 주목 받는 기술임에도 정부의 실질적인 친환경 유화연료유 활성화 대책이 없어 답답하다”고 말했다.

그린텍은 화석연료 대체 기술 분야에서 세계적이고 독자적인 경쟁력을 확보한 것은 물론 복합플라즈마시스템, 부력을 이용한 전기 발전 시스템 사업 등 친환경 미래 첨단 기술 개발에도 적극 나서고 있다. 유화연료유에 복합 플라즈마 기술을 이용해 방사형 플라즈마 5~6개를 붙여서 한 번에 방사해 일일 생활 폐기물 100톤 이상을 소각할 수 있는 기술을 개발했으며, 이후 정부 및 각 지자체와 협의해 복합 플라즈마 기술로 제조한 폐기물 소각로 및 반려동물 화장로 시설 구축을 계획하고 있다.

이 회장은 “석유 대체제품으로서 유화연료유가 세계적으로 인정받을 수 있도록 최대한 노력할 것”이라며 향후 “상장기업과의 인수합병을 통해 내년 우회 상장을 준비 중”이라고 밝혔다.

김지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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