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미래 작가/사진=보련화실

[한스경제=김지영 기자] 미술 수업으로 일상의 스트레스를 날리고 상처를 어루만지는 미술학원이 있어 눈길을 끈다.

경기도 고양시 일산동구에 위치한 보련화실(작가 정미래)은 마음을 안아주는 미술을 교육철학으로 내세우고 있는 미술학원이자 미술심리치유센터다.

보련화실에서는 서양화, 정밀묘사, 펜화, 드로잉, 일러스트레이션 등 기초부터 고급반까지 다양한 수업을 하는 것은 물론 미술심리치료 및 예방을 위한 수업과 노인미술, 태교미술, 성인 취미미술 등 학습 대상에 맞는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서양화를 전공한 정미래 작가는 인간의 내면을 표현하는 작품을 주로 그리며 사람들이 지닌 슬픔, 아픔, 외로움, 상처 등 다양한 감정을 그림에 담고 있다. 초기에는 죽음, 좌절 등을 주제로 어두운 작품이었지만, 점차 희로애락을 주제로 밝은 색감의 그림을 그려나갔다. 최근에는 위로의 의미를 더한 미술 심리치료에 관심을 갖게 돼 미술심리상담사 자격증을 취득했고, 현재 미술수업과 심리치료를 병행하고 있다.

특히 사회생활에서 스트레스를 받는 직장인, 대학생, 주부 등이 많아지면서 성인 취미 미술반이 큰 인기를 얻고 있다. 어려운 기법이 요구되는 그림을 그리지 않고, 자신이 상상한 세계를 자유롭게 표현하는 상상화를 그리는 수업 방식으로 진행해 스트레스 해소에 도움을 준다.

아동 미술 심리예방수업도 운영한다. 요즘 아이들은 스트레스를 풀 곳이 없고 집중력이 떨어지고 산만하다. 마음이 아프거나 불안 심리가 있는 아이들이 미술 수업을 통해 감성을 자극하며 행복함을 느끼게 해주고, 인성교육으로도 이어져 반응이 좋다.

정미래 보련화실 작가는 “그림을 그리고 보면서 위로를 받을 수 있다고 생각하기 때문에 앞으로도 다양한 수업 방식을 적용할 것”이라며 “감성을 자극하는 그림을 그리고, 미술 치료 공부도 이어 나갈 계획이다”고 포부를 밝혔다.

김지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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