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용요약 국제유가 11거래일 연속 하락은 34년만…60달러선 붕괴

[한스경제=이성노 기자] 국제유가가 11거래일 연속 하락한 가운데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유가는 더 낮아져야 한다"고 밝혔다. 

'국제유가 11거래일 연속 하락' 국제유가가 11거래일 연속 하락한 가운데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유가는 더 낮아져야"한다고 밝혔다.?/사진=연합뉴스

국제유가 11거래일 연속 하락했다. 12일(현지시간) 뉴욕상품거래소(NYMEX)에서 12월 인도분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는 전 거래일보다 0.4%(0.26달러) 떨어진 59.93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국제유가 11거래일 연속 하락 지난 1984년 이후 34년 만이다. 국제유가가 11거래일 연속 떨어지면서 60달러 선도 붕괴됐다.  

트럼프 대통령은 트위터를 통해 "바라건대 사우디아라비아와 석유수출국기구(OPEC)는 원유 생산을 줄이지 않을 것"이라며 "유가는 공급을 기반으로 훨씬 더 낮아져야 한다"고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의 발언은 사우디 원유 감산 시사에 대해 반대 의사를 표현한 것으로 풀이된다. 갈리드 알팔리 사우디 산업에너지광물부장관이 한 달여 만에 원유 증·감산에 대한 입장을 바꿨기 때문이다. 

알팔리 장관은 지난달 15일 원유 증산 계획을 발표했으나 국제유가가 급락하자 감산으로 돌아섰다.

그는 지난 11일 석유수출국기구(OPEC) 회원국과 10개 비회원 주요 산유국 장관급 회의에서 "산유국끼리 합의는 안 됐지만 사우디는 다음 달부터 하루 50만 배럴 감산하겠다"고 밝혔다. 하루 뒤 열린 국제석유산업전시회(ADIPEC)에서도 산유국들은 지난달보다 하루 평균 100만 배럴은 줄여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성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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