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J제일제당이 이르면 이번 주에 쉬완스컴퍼니 인수계약을 체결할 것으로 보인다./사진=홈페이지캡쳐

[한스경제=김소희 기자] CJ제일제당의 미국 식품업체 쉬완스컴퍼니 인수계약 체결이 임박했다.

쉬완스컴퍼니는 냉동식품 전문업체로 특히 미국 전역 유통이 가능한 대규모 물류센터 등을 보유하고 있다.

13일 투자업계에 따르면 CJ제일제당은 해외 식품사업 경쟁력 강화를 위해 미국 식품업체 인수를 지속 추진해 왔으며 올해 8월 진행된 쉬완스컴퍼니 본입찰에 참여해 우선협상자로 선정됐다.

CJ제일제당은 이후 쉬완스컴퍼니와 세부 계약조건을 논의했으며 그 결과 이르면 이번 주 내 계약서에 도장을 찍을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업계에서는 CJ제일제당이 오는 14일 이사회를 열고 인수계약을 체결할 것이라는 의견이 지배적이다.

CJ제일제당 관계자는 이에 대해 “쉬완스컴퍼니 인수를 추진 중인 것은 맞지만 구체적으로 결정된 바가 없다. 14일 이사회가 열릴지 또 그때 쉬완스컴퍼니 인수에 대한 결의가 나올지 알 수 없다”고 답했다.

하지만 CJ제일제당에 정통한 관계자는 “CJ제일제당과 관련해 연내 좋은 소식이 있을 것”이라고 전했다.

한편 CJ제일제당의 쉬완스컴퍼니가 확정될 경우 CJ제일제당은 미국 식품시장 내에서의 유통채널 확보라는 성과를 달성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박애란 KB증권 애널리스트는 “CJ제일제당은 지난해부터 아시안 덤플링(만두) 시장 1위를 기록하는 등 코스트코 클럽채널을 중심으로 미국 시장에서 연간 높은 성장률을 보이고 있다”며 “지금의 성적도 좋지만 한 단계 더 성장하기 위해선 유통채널 확장이나 지역시장 확보가 필요하다. 쉬완스컴퍼니를 인수한다면 이러한 부분에서 긍정적인 영향을 기대할 수 있다”고 예상했다.

김소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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