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용요약 삼성전자, 엑시노스9에 NPU 탑재
삼성전자 AP 엑시노스9. /삼성전자

[한스경제=변동진 기자] 삼성전자가 향상된 CPU 성능과 통신 속도를 기반으로 인공지능(AI) 연산 속도를 약 7배나 향상시킨 모바일 어플리케이션 프로세서(AP·Application Processor) ‘엑시노스9’(9820)를 연내 양산할 것이라고 14일 밝혔다.

AP란 스마트폰 등 이동통신 단말기에서 각종 응용프로그램(애플리케이션) 구동과 그래픽 처리를 담당하는 등 핵심 시스템반도체로 PC의 중앙처리장치(CPU)에 해당된다.

‘엑시노스9’은 삼성전자가 자체 개발한 4세대 CPU 코어를 최적화해 성능과 전력효율이 동시에 향상됐다. 또 영상·음성 인식 등에 활용되는 ‘신경망처리장치’(NPU·Neural Processing Unit)를 탑재해 AI 연산 능력이 기존 제품(9810) 대비 약 7배 향상됐다.

또한 삼성전자는 ‘엑시노스9’에 최신 그래픽 프로세서(Mali-G76)를 적용, 처리 성능을 9810 대비 약 40% 끌어올렸다. 전력소모는 동일 성능과 비교하면 약 35% 개선했다.

더불어 스마트폰 사용 환경에 맞게 각 영역의 코어가 유기적으로 동작할 수 있도록 옥타코어 CPU 구성을 최적화해 멀티코어 성능을 약 15% 향상시켰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특히 ‘엑시노스9’은 업계 최초로 8개 주파수 대역을 묶는 기술(LTE Cat.20 8CA)로 데이터를 최대 초당 2기가비트(Gbps) 속도로 다운로드 가능하고, 초당 최대 316메가비트(Mbps) 속도로 업로드 할 수 있다.

아울러 ‘엑시노스9’은 2세대 이동 통신(2G)부터 4세대 이동 통신(4G)까지 총 6가지 통신 모드를 모두 지원한다.

허국 삼성전자 시스템 LSI 사업부 마케팅팀장(상무)는 “AI 서비스가 다양해지고 활용도가 높아짐에 따라 모바일 AP에도 향상된 연산 능력과 효율성이 필요하다”며 “엑시노스9은 NPU, 고성능 4세대 코어, 2기가비트급 모뎀, 강화된 멀티미디어 성능을 통해 새로운 경험을 제공할 것” 이라고 밝혔다.

변동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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