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구계 메시' 위용은 여전... 김연경 친정 상대로도 자비 없었다
'배구계 메시' 위용은 여전... 김연경 친정 상대로도 자비 없었다
  • 박종민 기자
  • 승인 2018.11.14 12: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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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연경, 친정 페네르바체 상대로 17점 폭발
'터키→중국→터키’ 행보... 도전은 진행형
터키리그 엑자시바시 비트라의 김연경이 경기 도중 기뻐하고 있다. /엑자시바시 페이스북
터키리그 엑자시바시 비트라의 김연경이 경기 도중 기뻐하고 있다. /엑자시바시 페이스북

[한국스포츠경제=박종민 기자] 김연경(30ㆍ엑자시바시 비트라)은 ‘배구계의 메시’로 통한다. 강한 승부욕과 멘탈, 강스파이크는 그의 트레이드 마크다. 6년 간 몸 담았던 친정팀 페네르바체 SK를 상대 팀을 맞았지만, 막강한 공격력을 발휘하며 건재를 과시했다.

휴식 취한 후 최다인 17점 맹활약

엑자시바시는 14일(한국 시각) 터키 이스탄불 뷔르한 펠레크 스포츠홀에서 벌어진 2018-2019 터키여자프로배구리그 페네르바체와 경기에서 세트스코어 3-0(26-24 27-25 26-24)으로 승리했다. 이로써 엑자시바시는 개막 후 4연승을 질주하며 선두 행진을 계속했다. 반면 페네르바체는 시즌 전적 2승 2패를 기록했다.

이날 전까지 김연경의 몸 상태는 온전하지 못했다. 그는 지난 10일 열린 베일릭뒤쥐와 경기에 결장했다. 허리 통증이 있었기 때문이다. 그러나 휴식을 취한 김연경은 어김없이 가벼운 몸놀림을 보이며 맹활약했다.

그는 과거 뛰었던 친정팀을 맞아 서브 에이스 1개, 블로킹 2개를 포함, 양팀 최다인 17점을 올렸다. 공격성공률은 45%를 기록했다.

◇'터키→중국→터키’, 도전은 진행형

지난 2011년 여자 배구 최고의 무대인 터키리그에 진출한 김연경은 당시 페네르바체의 유니폼을 입고 뛰었다. 2016-2017시즌까지 6년간 몸 담았다. 페네르바체에서의 족적은 화려했다. 김연경은 페네르바체를 리그 2회, 터키컵 2회, 유럽배구연맹(CEV) 챔피언스리그 1회, CEV컵 1회 정상에 올려 놓았다.

터키리그에서 이룰 것을 다 이룬 김연경은 지난 시즌 돌연 중국리그로 가 뛰었다. 그러나 올해 다시 터키리그로 복귀했다. 김연경은 결국 명문 구단 엑자시바시 유니폼을 입었다.

세트 승부 결과만 놓고 보면 엑자시바시의 일방적인 승리로 보이지만, 경기 내용은 꽤나 치열했다. 세 세트 모두 듀스까지 가는 2점 차 승부가 벌어졌다. 하지만 해결사 김연경이 포진한 엑자시바시는 막판 결정력에서 조금 더 앞섰고 결국 승리의 기쁨을 맛봤다.

엑자시바시 승리의 또 다른 주역은 티아나 보스코비치(21)였다. 그는 16점을 보태며 김연경을 든든히 지원사격했다. 페네르바체에서는 멜리사 아브레유 바르가스(19)가 15점, 에다 에르뎀(31)이 13점으로 분전했지만, 김연경을 막는 데 실패하며 끝내 승부를 뒤집지 못했다.

엑자시바시는 오는 17일 THY(터키항공)와 시즌 5번째 경기를 펼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