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용요약 3분기 매출 2조1973억원, 영업이익 1770억원, 당기순손실 3239억원

[한스경제=이성노 기자] 대우조선해양이 3분기 연속 영업이익 흑자를 달성했다. 

대우조선해양이 14일 공올해 3분기 연결기준 매출 2조1973억원, 영업이익 1770억원, 당기순손실 3239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사진=연합뉴스 

대우조선해양은 14일 공시를 통해 올해 3분기 연결기준 매출 2조1973억원, 영업이익 1770억원, 당기순손실 3239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전분기(매출 2조3257억원·영업이익 2294억원) 대비 매출과 영업이익은 각각 5.5%, 22.8% 감소했으며 전년 동기(매출 2조4206억원·영업이익 1959억원)와 비교하면 매출은 9.2%, 영업이익은 9.6% 하락했다. 

3분기까지 누적 매출액은 6조7792억원, 영업이익 7050억원, 당기순이익 1086억원이다. 누적 영업이익 가운데 생산을 통한 영업이익은 약 4000억원이며 드릴십 매각, 각종 충당금 환입 등 일회성 이익이 약 3000억원이다. 

대우조선해양 관계자는 "강재가격 인상과 인건비 증가 등 많은 원가상승 요인 속에서도 선방했다"며 "주력제품인 LNG운반선, 초대형원유운반선 등을 연속 건조하며 생산성이 크게 향상해 손익이 개선됐고, 해양플랜트의 추가공사(change order) 확보도 3분기 연속 영업이익 흑자에 기여했다"고 밝혔다.

다만 지난 7월 매각된 대우망갈리아조선소(DMHI)가 대우조선해양의 종속회사에서 제외됨에 따라 약 4600억원 규모의 처분손실이 3분기 연결결산에서 영업외손실로 반영되면서 3분기 일시적으로 당기순손실이 발생했다. 대우망갈리아조선소 매각에 따른 처분손실을 제외하면 약 1400억원 정도의 당기순이익이 발생한 셈이다.

그동안 대우망갈리아조선소에 대한 결손금은 지속적으로 자본총계에 반영해왔기 때문에 총자본과 회사 현금흐름에는 전혀 영향이 없다. 오히려 부실 자회사를 매각함으로써 미래 불확실성이 제거되고 경영 안정화에 크게 기여했다는 게 회사 측의 설명이다.

회사 관계자는 "생산성 향상과 지속적인 영업이익 시현으로 회사의 체력이 점점 좋아지는 등 경영정상화의 문턱에 들어섰다"며 "약속한 자구계획을 충실히 이행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한편, 정성립 대우조선해양 사장은 15일 서울 중구 다동 서울사무소에서 기자간담회를 개최하고 실적, 인력 조정 등 경영상황에 대해 설명할 예정이다. 
 

이성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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