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박남춘 인천시장 페이스북 캡처

[한스경제=최민지 인턴기자] 박남춘 인천시장이 인천에서 주사 사고로 사망자가 잇따라 발생하는 가운데 한국시리즈 6차전 경기를 공짜로 관람해 논란이 예상된다.

지난 12일 박남춘 시장은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한국시리즈 6차전 'SK 대 두산' 경기를 비서 2명과 함께 3루 측 블루 지정석에서 관람을 했다.

문제는 박남춘 시장이 앉았던 좌석은 SK구단 측으로부터 공짜로 받은 것으로, 1장당 6만 원이었던 해당 좌석은 5만 원 이상 초대권을 받을 수 없도록 규정된 '청탁금지법' 위반이라는 주장이 나오게 된 것.

또 해당 경기는 입장권 예매분이 모두 팔려 표 구하기에 어려움이 있었지만, 박남춘 시장은 구단 초청으로 편하게 경기를 관전했으며 경기가 끝난 후에는 출입이 통제된 그라운드에 내려가 관람 사진을 찍은 뒤 자신의 페이스북에 게재하기도 했다.

더불어 해당 경기가 열린 날은 인천에서 초등학생 1명이 주사를 맞고 숨진 다음 날이었다. 최근 두 달 사이 인천에서만 4명의 환자가 주사를 맞고 숨진 가운데 시민의 안전을 책임져야 할 박 시장이 늦은 시간까지 야구 관람을 한 것은 적절치 못한 처신이었다는 지적을 부른 것이다.

한편, 인천시 관계자는 "13일 열린 긴급회의는 시와 보건소 실무자들이 참석하는 자리이기 때문에 박 시장이 참석할 필요가 없었다"라며 "야구 경기 관람은 업무시간 이후였기 때문에 문제는 없다"고 해명한 것으로 알려졌다.

최민지 인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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