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용요약 손혜원 의원 국감 발언 어땠나 “우승 어렵다고 생각 안 해”
손혜원, 선동열 저격 후 '여론 뭇매'
손혜원 '비난 폭주' 손혜원 의원이 선동열 감독 사퇴 후 여론의 거센 비판을 받고 있다. 지난달 10일 오후 국회에서 열린 문화체육관광위원회 국정감사에서 선동열 야구 국가대표팀 감독에게 질의하는 손혜원 의원. /연합뉴스

[한스경제=김서연 기자] 선동열 야구대표팀 감독의 사퇴 이후 손혜원 더불어민주당 의원의 발언이 또다시 주목 받고 있다. 손혜원 의원의 공식사이트에는 비난이 폭주하는 상황이다.

선 감독은 14일 서울 강남구 한국야구위원회에서 긴급 기자회견을 열고 사퇴 의사를 밝혔다. 그는 사퇴 기자회견문을 통해 사퇴를 결심하게 된 이유가 한 국회의원의 발언 때문이라고 밝혔다. 기자회견문에서 “어느 국회의원이 말했다. ‘그 우승이(아시안게임 금메달) 그렇게 어려웠다고 생각지 않는다’. 이 또한 사퇴 결심을 확고히 하는 데 도움이 됐다”고 언급했다.

선 감독은 특정 구단의 청탁을 받고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에 출전할 선수를 선발했다는 의혹으로 올해 국감에서 증인대에 섰다.

손혜원 의원은 지난달 10일 열린 국회 문화체육관광위원회 국감에서 “선 감독이 지금부터 하실 결정은 두 가지밖에 없다. 사과하시든지, 사퇴하시든지”라며 “소신 있게 선수를 뽑은 덕분에 아시안게임에서 우승했다고 하지 마라. 그 우승이 그렇게 어려웠다고 생각지 않는다. 사과하든 사퇴하라”고 비난했다.

이어 “선 감독이 이렇게 끝까지 버티고 우기면 2020년까지 야구대표팀 감독을 하기 힘들다”며 “장관이나 차관도 마찬가지 생각을 하고 있을 것”이라며 날을 세웠다.

국감 당시에도 야구에 대한 지식이 부족한 상태에서 질의를 했다는 비난을 받았던 손혜원 의원에 대한 질타는 선 감독 사퇴 이후 사그라들기는커녕 한층 거세졌다.

손혜원 의원은 사과나 입장표명 없이 15일 본인 페이스북 계정에 국민연금 관련 “국민연금에 관한 한 주진형 전 한화투자증권 대표보다 더 깊이 있는 분석과 해결방안을 제시한 경제학자를 본 적 없다”는 짧은 글 하나를 올렸다.

손혜원 더불어민주당 의원 공식사이트에 손 의원을 질타하는 글이 계속 올라오고 있다. /손혜원 의원 공식사이트

공식사이트에도 관련 입장표명은 아직 없다. 현재 누리꾼들의 비난이 줄을 잇고 있다.

“무례함에 대해서 사과를 해야 한다”, “의원으로서 역량을 갖춰라”, “인기몰이하려는 자극적인 말로 주목받고 싶냐”, “국민을 대표한다는 사람이 어떻게 국가를 대표하는 감독에게 그런 망언을 할 수 있냐” 등의 글이 공식사이트 자유게시판에 게재되고 있다. “(선 감독에) 사과하고 사퇴하라”며 손 의원이 선 감독에게 했던 말을 그대로 인용한 비판도 등장했다.

김서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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