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용요약 브랜드 이미지 각인 등 마케팅 효과 커…소비자 관심 증가도 영향
`해리포터 콜라보레이션` 상품./ 이랜드 스파오

[한스경제=장은진 기자] 패션업계가 캐릭터사 및 디지이너들과 이색 협업을 통해 소비자들의 구매욕을 자극하고 있다.

15일 업계에 따르면 스파오, 리바이스 등에서 최근 선보인 제품들 중 인기 캐릭터를 활용한 상품이나 디자이너, 아티스트와의 협업한 상품들이 주목을 받고 있다.

이랜드는 패션업체 중 협업 마케팅을 가장 공격적으로 진행하고 있다. 특히 이랜드의 SPA브랜드 스파오가 지난 9일 선보인 ‘스파오X해리포터 콜라보레이션’ 상품은 온·오프라인에 출시한 지 2시간 만에 1차 물량이 모두 소진됐다.

이 제품은 해리포터와 관련된 문양, 문구 등 특징을 제품에 새겨 넣은 것이 특징이다. 상품도 맨투맨과 후드, 코트, 가디건 등 총 60여 종으로 구성됐다. 인기에 힘 입어 새로운 물품도 추가된다. 이랜드 측은 15일부터 ‘해리포터 파자마 세트’도 추가로 판매한다고 밝혔다. 해리포터 콜라보레이션 상품 2차 물량은 20일 경 재입고 될 예정이다.  

한세엠케이의 캐주얼 브랜드 TBJ와 리바이스도 올 가을 신제품으로 인기 캐릭터와의 협업 상품을 내놨다. TBJ는 디즈니의 곰돌이 푸, 리바이스는 미키마우스와 협업했다. 

푸와 미키마우스는 오랜 기간 꾸준히 국내외에서 사랑을 받아온 캐릭터다. 이 캐릭터들은 최근 국내에서도 자기계발서 열풍, 90주년 등 이유로 다시금 주목받고 있다.

캐릭터를 이용한 곳 외에 유명인과 콜라보한 패션 브랜드도 있다. 캐주얼 브랜드 앤듀(ANDEW)는 아티스트 그룹 더블유티에프엠(WTFM) 소속 민킴 작가와 협업했다.

지난 10일 홍대 라이즈 호텔에서 열린 협업 전시회는 앤듀의 맨투맨, 셔츠 등을 오브제로 활용하는 파격적인 시도로 채워졌다. 전시회도 방문객들이 콜라보 제품들을 입어보고 등 자유로운 분위기로 진행됐다.

앤듀뿐만 아니라 롱샴, 루이까또즈 등도 협업을 통해 개성 넘치는 제품들을 선보였다. 롱샴은 예술 비평가이자 만화가인 끌로에 플로아라 (Clo'e Floirat)와 함께 ‘롱샴X끌로에 플로아라’ 콜라보레이션 컬렉션을 출시했다. 루이까또즈의 경우 디자이너 계한희(KYE)와 두 번째 콜라보레이션을 통해 3종의 ‘콤비네이션 백’을 내놨다.

패션업계 관계자는 “비교적 알려지지 않은 패션브랜드의 경우 이색 협업을 진행해 이미지 각인을 등이 마케팅 효과를 얻을 수 있다”며 “최근 소비 트랜드가 흥미 위주로 이뤄지면서 콜라보 상품이 더 주목받고 있다”고 말했다.

장은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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