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용요약 "증선위 심의 결과, 안타까워"
김태한 대표이사/사진=연합뉴스

[한스경제=김지영 기자] 증권선물위원회(증선위)가 삼성바이오로직스(삼성바이오) 분식회계의 고의성을 인정한 가운데 김태한 삼성바이오 대표이사가 ‘안타깝다’며 회계처리에 문제가 없음을 강조했다.

김 대표는 15일 전체 임직원에게 보낸 편지에서 "회계처리 적정성에 대해 1년이 넘는 기간 동안 감리 시작 단계에서부터 국제회계기준인 IFRS에 부합한 회계처리였음을 일관성을 가지고 최선을 다해 소명해왔다"며 "당사의 정당성에 배치되는 증선위 심의 결과에 안타까운 마음을 금할 수 없다"고 말했다.

증선위는 지난 14일 삼성바이오 분식회계에 고의성이 있다고 판단하고 △대표이사 해임 권고 △과징금 80억원 부과 △검찰 고발 등의 조치를 취하겠다고 밝혔다.

김 대표는 "우리의 회계처리가 기업회계기준을 위반하지 않았다는 점에 대해 확신을 가지고 있다"면서 "증선위의 최종 심의결과에 대해 행정소송 및 제반 법적 절차를 진행할 것이며 회계처리에 대한 적정성이 공정하게 평가 받을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멈추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또 증선위 결론으로 낙담했을 임직원들을 다독였다. 김 대표는 "우리가 달려온 지난 8년간의 여정을 되돌아보면 항상 순탄하지만은 않았다"면서 "때로는 어렵고 힘든 과정이었지만 우리는 매번 이를 극복해 지금의 성과를 만들어 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어 "때때로 기업 활동은 예측할 수 없는 난관에 늘 봉착할 수 있는 것이 현실이며 이를 당당하게 극복, 재도약해 삼성바이오로직스를 명실상부한 세계 1등 기업으로 만들어 나가는 것이 지금 진정으로 필요한 우리의 사명이라고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김지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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