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스경제=김솔이 기자] 코스피가 15일 미·중 무역협상 기대감에 5거래일 만에 상승 마감했다. 

코스피는 전 거래일 대비 20.01포인트(0.97%) 오른 2088.06에 장을 마쳤다. 전일보다 6.58포인트(0.32%) 내린 2061.47로 출발한 지수는 등락을 거듭하다 기관의 ‘사자’에 힘입어 오후 들어 상승 전환했다.

이날 유가증권시장에서 기관이 2715억원어치 주식을 사들였다. 반면 개인과 외국인은 각각 1013억원, 1689억원 순매도했다.

미국과 중국이 무역분쟁을 마무리하기 위해 타협안을 도출하고 있다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중국 증시가 상승, 국내 증시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친 것으로 풀이된다.

특히 셀트리온(5.05%), 유한양행(2.14%), JW중외제약(1.68%) 등 제약·바이오주가 동반 상승했다. 의약품업종(1.83%) 역시 강세였다. 전일 금융위원회 산하 증권선물위원회가 삼성바이오로직스의 고의 분식회계 의혹에 최종 결론을 내리면서 제약·바이오주를 둘러싼 불확실성이 해소됐다는 분석이다. 

반면 삼성바이오로직스의 최대 주주인 삼성물산(-2.37%)은 이날 장중 9만9400원까지 떨어지며 52주 신저가를 새로 썼다. 

코스닥은 전일 대비 9.82포인트(1.46%) 오른 681.38에 거래를 마감했다. 지수는 전날보다 0.76포인트(0.11%) 오른 672.32에 개장한 뒤 장 막판 상승으로 가닥을 잡았다.

코스닥 시장에서는 개인이 390억원을 순매수했다. 외국인은 54억원, 기관은 291억원을 순매도했다. 

시가총액 상위종목 중 셀트리온헬스케어(8.31%), 신라젠(2.75%), 셀트리온제약(2.73%) 등 제약·바이오주가 상승했다. 또 에스엠(7.82%), JYP Ent,(5.52%) 와이지엔터테인먼트(2.42%) 등 엔터주는 실적 개선 전망에 동반 상승했다. 

한편 서울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 종가보다 5.1원 내린 1129.2원에 마감했다.

김솔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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