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스경제=김서연 기자] 15일 2019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 출제 본부는 “영어 영역에서 대학에서 필요한 영어사용 능력을 측정하고자 했다”고 밝혔다.

한국대학교육협의회 대입상담센터 파견교사단은 이날 브리핑에서 "영어 영역이 지난해보다 어려웠다"는 평가를 내놨다.

교사단은 각 등급별 변별력이 지난해보다 갖춰졌고, 전체적인 문제 유형 배치와 수준은 올해 9월 모의평가와 비슷했다고 밝혔다. 영어영역은 지난해 처음 절대평가로 전환됐다. 지난해에는 1등급 학생 비율이 10.03%에 달했다.

등급별 변별력을 가를 문제는 34번 문항이 될 것으로 예측됐다.

이종한 양평고등학교 교사는 “고난이도 문항은 34번 문항”이라며 “인류가 새로운 문화적 도구를 만드는 걸 가능하게 하는 요소가 무엇인지 빈칸을 통해 묻고 있는데 지문상 빈칸 다음에 제시되는 사례를 보고 답을 추론하기가 쉬웠을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새로운 유형이 출제됐지만 학생들이 크게 당황하지 않았을 것이라는 예측도 나왔다.

유성호 숭의여자고등학교 교사는 “지난해에 없었던 유형으로 밑줄친 부분의 함축의미를 찾으라는 문제(21번)와 지문을 읽고 문맥상 틀린 어휘를 찾는 문제(42번) 등이 등장했는데, 이건 올해 6월과 9월 모의평가에 등장했던 유형이라 학생들이 크게 당황하지는 않았을 것이다”고 밝혔다.

출제본부는 “교육과정 기본어휘와 시험과목 수준에서 사용빈도가 높은 어휘를 사용했다”면서 “영어의 유창성뿐 아니라 정확성을 강조해 균형 있는 언어사용능력을 측정하기 위한 어법과 어휘 문항을 포함했다”고 덧붙였다.

듣기 전체 17개 문항 중 12문항은 순수 듣기 문항, 5문항은 간접 말하기 문항으로 출제됐다. 전체 28문항 중 순수 읽기 문항은 22문항, 간접 쓰기 문항은 6문항으로 출제됐다.

김서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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