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청와대 청원게시판 캡처

[한스경제=최민지 인턴기자] 이수역 폭행사건이 뜨거운 감자로 떠오른 가운데 역청원이 등장해 눈길을 끈다.

15일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에는 "이수역 폭행사건의 철저한 수사와 진상규명을 촉구하며, 가해여성의 성추행과 모욕죄 처벌을 요청한다"라는 내용의 청원이 게재됐다.

해당 청원 글의 게시자는 "며칠 전 이수역 부근의 한 주점에서, '취객 간 쌍방 폭행 사건'이 일어났다"라며 운을 뗐다.

그는 "본인을 피해자라고 주장하는 여성분은 '네이트판'을 비롯한 커뮤니티를 통해 자신의 피해사실을 알렸다"라며 "그러나 11월 15일 현재 그 주장의 상당수가 거짓임이 드러났다"라고 덧붙였다.

이어 "이에 사실을 알리고, 잘못된 사실을 바로잡으며 잘못된 행동을 한 인물들의 엄정한 처벌을 요청하고자 이 청원글을 작성한다"라며 청원 게재의 이유를 밝혔다.

한편, 이수역 폭행 사건은 지난 13일 새벽 서울 지하철 7호선 이수역 인근 주점에서 A(21) 씨 등 남성 3명과 B(23) 씨 등 여성 2명 사이 벌어진 사건이다. 

이어 다음날인 14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 올라온 글을 통해 해당 사건은 빠르게 알려지기 시작했다. 자신을 피해자라고 주장하는 여성이 남성 쪽으로부터 머리뼈가 보일 정도로 폭행을 당했다고 주장한 것. 

또 남성 측에서 "메갈이냐"라며 여혐 발언을 했다고 주장해 사건은 성별 갈등으로까지 번지기도 했다. 

그러나 이후 공개된 사건 당시 영상으로 여성의 주장과는 다소 상반된 정황 등이 드러나며 여론은 다시 한번 전환점을 맞고 있다.

이에 경찰 측은 당사자를 소환해 철저히 조사할 방침을 밝히기도 했다.

최민지 인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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