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SBS 캡처

[한스경제=최민지 인턴기자] 깨진 달걀을 '액란'으로 가공해 유통하는 범죄가 성행하고 있어 논란이 예상된다.

지난 12일 'SBS뉴스' 측은 껍질이 깨진 불량 달걀을 모아 껍데기를 제거한 액란 형태가 불법 유통되고 있다고 보도했다.

보도 내용에 따르면 식당에서 사용할 값싼 달걀을 찾는 이들에게 액란을 추천한 이들은 강원도 원주의 한 양계장 업주였다.

이들이 액란을 만드는 과정은 충격적이었다. 별도의 살균이나 세척 없이 유통이 금지된 깨진 달걀을 손으로 깨서 통에 담았던 것.

특히 이들이 달걀을 깨는 과정에서 닭 분변이 묻은 껍데기가 떨어지는 일도 다반사인 것으로 알려졌다.

더욱 충격적인 사실은 이렇게 만들어진 액란을 대형 식당이나 빵집, 급식 업체 등에 대량 유통시키고 있었다는 것이다.

이에 강원도 측은 오는 19일까지 원주와 횡성지역 양계장, 식용란 수집 판매업소를 대상으로 강력한 점검을 할 방침을 알렸다.

더불어 나머지 16개 시와 군에서도 오는 23일까지 자체 점검반을 편성해 양계농장 112곳과 달걀 판매업소 151곳을 점검할 예정이다.

최민지 인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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