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스경제=김솔이 기자] 16일 국내 증시는 미·중 무역협상 기대와 정보기술(IT)업종 움직임에 영향을 받을 것으로 보인다.

미국과 중국의 고위 관료들이 무역분쟁을 해결하기 위해 접촉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가오펑 중국 상무부 대변인은 지난 15일 “지난 1일 양국 정상의 통화 후 고위층 간 접촉이 재개됐다”며 “실무 수준에서도 긴밀한 접촉을 이어가고 있다”고 밝혔다.

지난 14일에는 스티븐 므누신 재무부 장관과 류허 부총리가 지난 9일 통화한 사실이 뒤늦게 알려졌다. 또 같은날 류 부총리가 미국을 방문한다는 소식이 전해지기도 했다. 이는 미·중 무역분쟁의 완화로 해석되면서 국내 증시에 긍정적이다.

한편 전일 뉴욕 증시에서 주요 지수는 무역협상 추진과 기술주 반등에 힘입어 상승했다.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208.77포인트(0.83%) 오른 2만5289.27에, 나스닥 지수는 122.64포인트(1.72%) 급등한 7259.03에 장을 마쳤다.

특히 이날 애플과 반도체 기업이 상승하면서 지수를 끌어올렸다. 이에 따라 국내 증시에서도 그동안 애플의 실적 전망 악화로 약세를 보였던 반도체주 등 관련 종목들이 반등할 수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김솔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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