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스경제=김솔이 기자] 한진그룹주(株)가 KCGI의 한진칼 지분 취득 소식에 16일 급등하고 있다. 

오전 10시 5분 한진칼은 전 거래일 대비 1900원(7.58%) 급등한 2만6700원에 거래되고 있다. 한진칼우는 가격제한폭(29.76%)까지 올라 1만6350원을 기록 중이다. 대한항공(2.30%)과 대한항공우(25.56%) 역시 상승했다.

경영참여형 국내 사모투자펀드(PEF) KCGI의 투자목적회사인 그레이스홀딩스는 지난 15일 한진그룹 지주회사 한진칼의 지분 532만주를 취득해 지분율 9.0%를 확보했다고 공시했다. 특히 KCGI가 지배구조 개선과 배당 확대, 자사주 매입 등 주주친화책을 요구할 것이라는 예측이 나오면서 주가가 상승한 것으로 풀이된다.

송치호 이베스트투자증권 연구원은 “한진칼은 최대주주 지분율이 30% 미만으로 행동주의 공격 가능성이 존재했던 기업”이라며 “또 그동안 오너 일가의 사건·사고와 경영진 퇴진을 요구하는 촛불 시위 등 그룹 지배구조에 대한 필요성이 지속적으로 제기됐던 곳”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행동주의 투자의 가장 중요한 핵심인 사회적지레(Social Lever)가 효과적으로 활용될 수 있는 사례”라고 진단했다.

김솔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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