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스경제=양지원 기자] 배우 김민석이 SBS ‘흉부외과’ 마지막 회에서 또 한 번 ‘엔딩 요정’으로 활약했다.

지난 15일 방송된 ‘흉부외과’에는 태산병원으로 향하는 응급차 속에서 트리플에이(복부대동맥류로 인한 응급 상황) 환자와 함께 김민석이 등장했다.

극 중 의대 전공의로 변신한 그는 고수(박태수 역)에게 전화를 걸어 조언을 구했지만 당장 에올타(대동맥 혈관)를 잡으라는 말에 “전 못 하겠다”라며 머뭇거렸다. 하지만 이내 메스를 들었고 이마에 땀이 맺히도록 집중, 마침내 응급 처치에 성공했다.

김민석은 찰나의 망설임으로 흔들리던 눈빛에서 굳센 의지로 결연한 눈빛으로 돌변, 위급한 환자를 살리기 위해 최선을 다하려는 의사로서의 소임을 엿보이게 했다.

특히 이 장면은 극 초반 고수와 엄기준(최석한 역)의 상황을 닮아 눈길을 끌었다. 트리플에이에 처한 자신의 엄마를 살리려 했던 고수와 그에게 조언했던 엄기준의 모습이 김민석과 고수로 새롭게 치환된 것. 이 같은 의미 있는 역할은 김민석의 섬세한 연기를 통해 한층 높은 몰입감으로 그려졌다.

환자와 함께 무사히 태산병원 수술방에 도착한 김민석은 “선생님, 이 환자 살 수 있는 거죠”라며 간절한 눈빛을 발산, 강렬한 임팩트를 남기며 엔딩을 장식했다.

이처럼 김민석은 지난 JTBC ‘뷰티 인사이드’에 특별 출연해 폭발적인 연기 호평을 받은 데 이어 SBS ‘흉부외과’에서도 남다른 존재감을 입증했다.

한편 김민석은 오늘(16일) 밤 10시 방송되는 KBS2 드라마 스페셜 2018 ‘닿을 듯 말 듯’에 출연한다.

사진=SBS 방송화면 

양지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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