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용요약 블랙프라이데이 대응책 마련...최대 65% 할인 등 다양한 이벤트 제공
롯데유통사업부문 블랙페스타./ 롯데쇼핑

[한스경제=장은진 기자] 유통업계가 다시 들썩이고 있다. 국내 유통업체들이 중국 광군제에 이어 미국 블랙프라이데이에도 맞불 작전으로 대응할 것이라 예고하면서 소비자들의 관심도 더욱 높아지는 추세다. 

16일 업계에 따르면 블랙프라이데이는 미국의 전통적인 연말 쇼핑시즌 행사로 매년 11월 넷째 주 금요일 날 열린다. 올해도 미국 현지 시간 넷째 주 금요일인 23일부터 오프라인 행사가 개최된다. 오프라인 매장과 달리 온라인의 경우 좀 더 이른 ‘블프’ 행사를 진행한다. 온라인몰들은 보편적으로 넷째 주 월요일부터 할인행사를 시작한다. 

국내 온라인몰 업체들은 소비자들을 뺏기지 않기 위해 현지보다 앞서 대규모 물량 공세에 나섰다. 

G마켓은 해외직구 인기 상품을 엄선해 최대 65% 할인가에 판매하는 ‘해외직구 블랙세일’을 다음 달 2일까지 진행한다. 매일 11개의 특가 상품을 선보이고 최대 30만원 중복할인쿠폰을 제공하는 등 다양한 혜택을 제공한다. 

특히 19일과 23일에는 인기 브랜드를 특가로 판매하는 행사도 준비했다. 대표 상품으로 삼성전자 75형 스마트 UHD TV, 루이뷔통·구찌·생로랑 등 명품가방, 샤오미 차량용 공기청정기 등을 마련됐다. 

G마켓은 환율 변화로 인한 가격 변동, 배송 대행 없이 관부가세를 포함한 금액을 노출함으로써 해외직구의 복잡한 과정을 단순화했다. 또 ‘빠른 직구’ 서비스를 도입 일부 상품의 경우 주문 후 3일 이내 현지에서 발송한다. 해외직구 TV는 자체 계약된 전문 업체와 설치 기사를 통해 주문자가 원하는 시간에 배송부터 설치까지 진행해주는 서비스도 함께 진행한다. 

롯데 유통사업 부문도 20일까지 대규모 할인행사인 ‘롯데 블랙 페스타’를 개최한다. 

이 행사에는 롯데백화점, 롯데마트, 롯데하이마트, 롯데홈쇼핑 등 10개사가 참여한 가운데 1조원 규모 물량을 선보인다. 할인 상품 품목 수도 500만개로역대 최대 규모다. 

신세계몰의 경우 19일부터 25일까지 연중 최대 할인행사인 ‘블랙 시그니처 위크’를 진행한다. 상품별로 최대 40% 할인이 적용되며 SSG페이 결제 시 백화점 상품 추가 할인 등 혜택을 제공할 예정이다.

쿠팡, 위메프, 티몬 등 오픈마켓 업체들도 저마다 바쁘게 움직이고 있다. 

쿠팡은 지난 14일부터 ‘쿠팡 땡큐 위크’를 시작했으며, 위메프의 경우 30일까지 ‘11시 초특가 딜’을 계속 진행할 예정이다. 티몬은 연말연초 대상으로 여행박람회를 개최하며 고객 잡기에 한창이다.

업계 관계자는 “미국 블랙프라이데이, 중국 광군제 등이 떠오르면서 직구에 대한 소비자들의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며 “소비자들의 관심을 돌리기 위해 각 업체마다 다양한 할인행사 및 이벤트 등 노력이 이어질 것”이라고 말했다.

장은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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