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스경제=양지원 기자] 이수역 폭행사건을 언급해 논란이 된 배우 오초희가 자필 사과문을 올렸다.

오초희는 16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우선 제가 개인 SNS에 올린 글이 하루종일 시끄러운 이슈가 된 점 사과드린다”고 밝혔다.

오초희는 “이수역 사건 관련 기사들을 보고, 머리가 짧다는 이유로 폭행 당했다는 부분이 있어 이를 언급하며 단지 그런 이유만으로 폭행을 당하는 일이 있어서는 안 된다는 취지로 글을 올렸던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사실 관계가 명확히 파악되지 않은 상황에서 경솔하게 글을 올려 이로 인해 상처를 받으신 분들과 기분이 상하신 분들 및 걱정해주신 모든 분들께 다시 한 번 사과드린다”고 고개를 숙였다.

오초희는 끝으로 “항상 한 번 더 생각하고 신중히 행동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오초희는 15일 오전 이수역 폭행 사건으로 피해를 입었다고 주장한 여성이 올린 사진과 함께 “머리 짧다고 때렸다는데 나도 머리 기르기 전까지 나가지 말아야 하나. 날씨 추운 것도 무서운데 역시 이불 밖은 무서워”라는 글을 올렸다. ‘이수역 폭행 사건’ ‘무시라(무서워라)’ 등의 해시태그도 덧붙였다.

이수역 폭행 사건은 지난 13일 새벽 서울 동작구 이수역 부근 한 주점에서 남성 3명과 여성 2명이 서로 폭행한 혐의로 입건된 사건이다. 여성 일행은 “화장을 하지 않고, 머리가 짧단 이유만으로 폭행을 당했다”고 주장했다. 하지만 당시 촬영 영상으로 추정되는 유튜브 영상이 공개돼 오초희의 발언 역시 신중하지 않았다는 목소리도 이어졌다. 이에 오초희는 게시물을 삭제한 뒤 인스타그램 계정을 비공개로 전환했다.

사진=한국스포츠경제DB·오초희 인스타그램

양지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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