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용요약 혜경궁 김씨 과거 발언 살펴보니...전·현직 대통령 비방까지
경찰 "혜경궁 김씨, 이재명 경기지사 아내 김혜경씨"

[한스경제=허지은 기자] 혜경궁 김씨(@08_hkkim) 트위터 계정주가 이재명 경기지사의 부인 김혜경 씨라는 정황이 포착됐다고 경찰이 밝힌 가운데 혜경궁 김씨의 SNS 발언에 관심이 모이고 있다.

혜경궁 김씨 계정주는 지난 2016년말부터 트위터에서 ‘@08_hkkim’이라는 아이디로 본격적인 활동을 시작했다. 당시는 이재명 경기지사가 예비후보로 나선 대선 때로 노무현 전 대통령과 문재인 당시 경선 후보가 주 표적이 됐다.

당시 혜경궁 김씨는 “노무현시체 뺏기지 않으려는 눈물…가상합니다”, “걱정 마 이재명 지지율이 절대 문어벙이한테는 안 갈 테니”, “문재인이나 와이프나…생각이 없어요 생각이…”, “한국말도 통역이 필요한 문어벙”이라며 전·현직 대통령을 비방하는 글을 다수 올렸다.

혜경궁 김씨, 이재명 경기지사 아내 김혜경씨 '의혹' 혜경궁 김씨(@08_hkkim) 트위터에 올라온 비방의 글./사진=혜경궁 김씨 트위터

이재명 지사가 경기지사 예비후보로 나선 올 6월께는 함께 예비후보로 나선 같은 당 전해철 더불어민주당 의원을 비난하는 내용이 주를 이뤘다.

혜경궁 김씨는 전 의원을 향해 “자한당(자유한국당)과 손잡은 전해철은 어떻고요? 전해철 때문에 경기 선거판이 아주 똥물이 됐는데. 이래놓고 경선 떨어지면 태연하게 여의도 갈 거면서”라는 글을 올럈다. 이에 전 의원은 혜경궁 김씨에 대한 의혹을 밝혀달라며 검찰에 고발장을 내기도 했다.

앞서 혜경궁 김씨는 김씨가 아닌 이 지사 팬카페에서 활동해온 50대 남성이라는 보도가 나오기도 했다. 혜경궁 김씨가 사용하는 ‘08_kkim’아이디로 2013년께 이 지사 팬카페에서 활동한 정황이 있으며 이를 바탕으로 혜경궁 김씨는 50대 후반의 남성이라는 주장이었다.

혜경궁 김씨, 이재명 경기지사 아내 김혜경씨 '의혹' 혜경궁 김씨(@08_hkkim) 트위터가 이재명 경기지사에게 보낸 트윗 글./사진=혜경궁 김씨 트위터

허지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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