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스포츠경제=김민경 기자] 파란 하늘을 보기가 어려울 정도로 고농도 미세먼지가 기승을 부리고 있다. 몇 년 전만 하더라도 봄철에만 나타나던 미세먼지가 국내외 요인으로 그 강도가 강해지며 계절 구분 없이 찾아오고 있다. 각별히 주의를 기울여도 지름이 2.5㎛ 이하의 초미세먼지는 폐와 기관지, 호흡기, 피부를 통해 인체에 침투하기 때문에 몸속에 중금속 등 독소가 쌓여 질병에 걸릴 수 있다. 미세먼지 피해를 줄이는 행동요령과 염증을 가라앉혀주고 중금속 배출을 도와주는 미세먼지 배출에 좋은 음식을 소개한다.

◇고농도 미세먼지 피해를 줄이는 7가지 행동요령

하나. 외출은 가급적 자제하기

둘. 외출 시 보건용(식약처 인증) 마스크 쓰기

셋. 외출 시 대기오염이 심한 도로변, 공사장 등은 피하고 활동량 줄이기

넷. 외출 후 깨끗이 씻기

다섯. 물과 비타민C가 풍부한 과일·야채 섭취하기

여섯. 환기, 실내 물청소 등 실내 공기질 관리하기

일곱. 대기오염 유발행위 자제하기

◇미세먼지에 좋은 음식

- 돼지고기

돼지고기는 미세먼지 속의 중금속 배출에 좋다. 돼지고기 지방의 녹는점이 사람의 체온보다 낮기 때문에 체내 중금속을 흡착, 몸 밖으로 빼준다. 그리고 돼지고기 속의 불포화 지방산이 탄산가스 등 폐에 쌓인 공해 물질을 중화해준다.

돼지고기를 고를 때는 검붉은 색이나 창백한 색의 고기보다 지방과 살코기의 경계가 뚜렷한 선홍빛 고기를 고르는 것이 좋다.

- 미역 등 해조류

끈적끈적한 알긴산 성분이 체내에 들어온 중금속이나 노폐물 배출을 돕는다. 특히 독소 배출에 좋은 칼륨도 함유돼 있어 요즘같이 미세먼지가 심한 날엔 해조류를 섭취하면 좋다.

미역은 물에 너무 오래 담가두거나 데치면 효능이 떨어지므로 주의해야 한다.

- 녹차

녹차에 함유된 식이섬유가 환경호르몬의 일종인 다이옥신을 흡착해 몸 밖으로 배출하도록 돕는다. 또한, 녹차의 카테킨, 탄닌은 중금속을 최대 70% 제거하고 중금속으로 인해 발생하는 활성산소를 제거하는 항산화 작용에 탁월하다.

미세먼지가 심한 날엔 특히 물을 더욱 많이 섭취해야 한다. 이때 물 대신 녹차를 마시면 이뇨작용이 활발해져 노폐물 제거에 좋다.

- 미나리

미나리는 해독작용과 이뇨작용을 도와 체내 미세먼지 배출을 돕는다. 미나리 이외에도 당근, 케일 등 식이섬유가 풍부한 녹황색 채소는 원활한 배변 활동을 도와 미세먼지 배출에 효과가 있으며 면역력도 강화해준다.

미나리는 물속에서 자라기 때문에 거머리가 있을 수 있다. 꼭 식초물에 10분 정도 담가 씻어준다.

- 생선류

미세먼지로 인한 몸속 염증을 예방하려면 오메가3 지방산 섭취가 필요하다. 오메가3는 고등어, 생연어, 꽁치, 갈치 등의 생선류에 풍부하다. 특히 고등어에 많이 함유되어 있는 아연은 해로운 중금속이 몸속에 쌓이는 것을 막아준다.

생선은 구이나 조림보단 찜으로 먹으면 열로 인한 영양소 손실이나 불포화지방산의 산패를 막을 수 있어서 흡수율이 더욱 높아진다.

김민경 기자

저작권자 © 한스경제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