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월 28일(현지시간)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열린 세계 최대 모바일 박람회 '모바일 월드 콩그레스(MWC) 2018'을 찾은 관람객들이 노키아 바나나폰을 살펴보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한스경제=이승훈 기자] 노키아가 10만원대 초저가 폰으로 국내 시장 공략에 나선다.

19일 통신업계에 따르면 SK텔레콤과 CJ헬로는 오는 26일 ‘노키아8110’을 출시한다. 외관이 바나나를 닮아 일명 '바나나폰'으로 불리는 이 제품은 특이한 형태의 디자인과 저렴한 가격으로 주목을 받고 있다.

바나나폰은 초저가·저사양 스마트폰으로 출고가는 13만9700원으로 책정됐다. 노랑, 검정 색상으로 구성되며 2.4인치 디스플레이에 퀄컴 스냅드래곤 205 칩셋, 512MB 램(RAM), 4GB 내장메모리, 1500㎃h 배터리를 탑재했다.

바나나폰은 노키아 출신 임직원이 창립한 HMD글로벌에서 개발·생산한 휴대폰이다.

MWC 2018에서 처음 공개된 이후 이색적 디자인과 스마트 기능으로 인기를 끌었다. 구글 지도, 페이스북, 트위터 기능을 지원하는 등 가격 대비 성능이 좋은 것으로 알려졌다.

바나나처럼 약간 휜 곡면 디자인과 슬라이딩 키보드커버가 특징인 이 제품은 1996년 한 차례 비슷한 디자인의 제품이 출시된 바 있다.

22년 만에 다시 모습을 드러낸 노키아 바나나폰은 기존의 검은색 외에 노란색을 추가하고 4G 통신 지원을 탑재했다.

최근 저가폰의 흥행이 이어지는 가운데, 노키아 ‘바나나폰’이 이동통신시장에 어떤 영향을 끼칠지 주목된다.

한편, CJ헬로는 노키아 바나나폰의 예약판매에 돌입했으며, SK텔레콤도 예판 일정을 조율 중이다.

이승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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