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용요약 축구장 시설 개선 등 남다른 골수팬 공략법…지역주민을 위한 사회공헌 사업도 앞장
2018 KEB하나은행 K리그2 33라운드 서울 이랜드 FC 대 FC안양 경기장면./ 이랜드그룹

[한스경제=장은진 기자] 팬들에게 사랑받은 구단의 경우 이유가 있는 법이다. 한국프로축구연맹이 주관하는 K리그 챌린지에 소속된 ‘서울 이랜드FC’는 지난 2014년 공식적으로 창단을 선언한 신생 구단이다. 하지만 이미 골수팬까지 있을 만큼 팬들의 사랑이 남다른 구단으로 알려져 있다.

서울 이랜드FC는 창단 당시에도 기업구단 창단, 서울연고지 구단, 서울 더비전 등 다양한 키워드로 주목받았다. 특히 파격적인 마케팅 활동으로 수많은 팬들을 확보할 수 있었다.

이랜드가 추구했던 구단의 가치는 ‘팬들과 소통하며 자생하는 기업구단’이다. 이는 창단 초기부터 펼치며 K리그에 새로운 이슈를 불러일으켰다. 축구연맹에서도 이랜드가 나아가고자 하는 구단의 방향성에 대해서 공감하며 한국 프로축구에 새로운 패러다임을 제시할 것이란 기대감을 드러낼 정도였다.

서울이랜드FC 잠실 홈구장 내 뉴발 팝업 스토어./ 이랜드그룹

푸드트럭·팝업스토어 도입 등 다양한 시도로 팬과 소통

서울 이랜드FC는 초기부터 가변좌석 시스템을 도입하며 프로축구 관람 시스템 개선이 앞장섰다. 축구장을 단순히 축구만 보기 위한 경기장이 아닌 많은 사람이 놀러와 먹고 입고 즐기는 공간을 만들기 위해서다.

경기장 내에 푸드트럭, 팝업스토어를 도입한 이유도 같다. 푸드트럭 시스템을 도입해 다양한 먹거리를 즐기는 재미를 더했으며 잠실 홈구장 내 마련된 뉴발란스 팝업스토어의 경우 구단 굿즈와 뉴발란스 상품을 배치해 직접 입어보고 체험할 수 있도록 환경을 조성했다.

이랜드가 보유한 패션, 유통, 외식 브랜드들과 연계한 활동도 두드러진다. 구단 연간시즌권을 소지한 회원들에게는 이랜드의 패션, 유통, 외식 브랜드들과 연계해 다양한 할인 혜택을 제공한다.

뿐만 아니라 매 시즌이 시작하기 전과 종료 후에는 ‘퍼스트터치’와 ‘파이널터치’라는 행사를 진행한다. 이 행사는 팬들과 선수들이 직접 만나 교감을 할 수 있는 시간을 가질 수 있는 가장 큰 기회다. 이외에 지난 시즌 서울 이랜드FC 시즌권을 가장 먼저 구매한 시즌권 1호 고객을 대상으로 한 이벤트를 열기도 했다. 당시 이 고객은 서울 이랜드FC 를 통해 인연을 맺은 팬으로 결혼을 하고 출산 후 아이와 함께 방문해 스스로 열혈팬임을 입증하기도 했다.

선수와 팬들을 대상으로 특별한 경험을 만들어주기도 한다. 서울이랜드FC 소속의 축구 선수는 잠실 홈구장에서 팬들과 함께 결혼식을 진행할 수 있다. 이처럼 서울 이랜드FC는 팬들과 다양하게 소통하려고 노력하며 구단 문화를 만들어가는 중이다.

서울 이랜드 FC 파이널터치 2018 행사 기념사진./ 이랜드그룹

지역주민과 따뜻한 온정 나눠…사회공헌 활동에도 앞장

서울 이랜드FC의 구단주인 이랜드그룹은 매년 수익의 일정 부분을 위기가정 지원, 노인복지 활동, 장학 사업 등 다양한 사회 공헌 활동에도 앞장서고 있다. 특히 지역주민과 따듯한 온정을 나누며 사회 환원하는 것이 이랜드그룹의 경영방침이다.

이랜드그룹 내에 각 계열사는 이 같은 나눔경영 방침에 적극적으로 동참하고 있다.

이랜드 유통 사업부인 이랜드리테일은 2001아울렛. 뉴코아 아울렛. NC백화점 등은 각 지점이 위치한 지역을 중심으로 자원봉사단을 조직해 나눔 활동을 펼치고 있다. 이랜드월드 패션사업부도 의류, 잡화, 생필품 등을 지원하며 지역 봉사활동에 앞장서고 있다.

이랜드그룹이 가지고 있는 경영방침은 서울 이랜드FC 축구단에도 그대로 이어지고 있다. 축구단 선수들이 주기적으로 서울 지역 내 초·중·고·대학교에 방문해 축구 봉사 활동을 하고 있으며, 취약 계층을 돕기 위한 사랑의 연탄 나누기와 양로원 위문 봉사 활동 등도 매년마다 정기적으로 진행하고 있다.

이 밖에도 이랜드는 직원들의 재충전과 사회 복지 향상을 위해 임직원들에게 축구 경기 관람들을 지원하고 있다. 또 패션과 유통 협력사 직원 및 가족들에게까지 문화 활동을 지원하며 단순한 수익 창출 소요가 아닌 사회공헌 사업으로 확대했다.

이랜드 관계자는 “수익 창출을 위한 스포츠 사업으로 접근하는 것이 아닌 팬들과 소통, 지역사회와의 소통을 통해 상호 작용을 하며 함께 성장해나가는 ‘서울 연고 프로축구팀’을 목표로 한발 한발 나아가고 있다“며 “서울 이랜드FC가 경기장 내 푸드트럭 문화를 장착시켰듯 더 다양한 영역에서 스포츠 산업이 발전해나갈 수 있도록 앞장설 것”이라고 말했다.

장은진 기자

저작권자 © 한스경제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