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은 서로 비슷한 성격의 게임들을 낱낱이 비교해 보고 알짜배기 정보를 알아보는 공유의 장이다. 이번주는 RTS계의 신흥 라이벌로 급부상하고 있는 블리자드사의 ‘히어로즈 오브 더 스톰’(이하 히어로즈)과 엔씨소프트의 ‘마스터X마스터’(이하 MXM)를 전격 비교해 본다.
두 게임을 알아보기 전 먼저 RTS 게임에 대한 이해가 필요하다. RTS게임은 플레이어가 자원을 모아 생산한 병력을 통해 다른 경쟁자와 겨루는 게임이다.
20일부터 한국 오픈 베타 서비스를 진행하는 히어로즈는 디아블로·스타크래프트로 잘 알려진 블리자드의 최신작이다.
그동안 리니지·아이온 등 육성형 온라인 게임에 주력했던 엔씨소프트도 지난 10일 MXM의 클로즈 베타를 종료하면서 본격적으로 RTS게임 히어로즈에 도전장을 던졌다.
드림팀 총 출동, 골라 쓰는 재미가 있다!
히어로즈와 MXM은 지금까지 양 게임사에서 인기를 누렸던 캐릭터들을 총 출동시켰다.
히어로즈는 시공의 폭풍에서 전투를 벌이는 블리자드 영웅들의 이야기를 바탕으로 스타크래프트의 타이커스·캐리건, 워크래프트의 켈타스·실바나스, 디아블로의 티리엘·소냐 등 블리자드 인기 영웅들을 전면에 내세웠다.
이를 통해 20년이 넘는 블리자드 게임의 역사와 세계관을 한 눈에 볼 수 있으며 암살자, 전사, 지원가, 전문가 등 전투 유형에 맞는 히어로를 한 팀으로 구성할 수 있다.
MXM도 엔씨소프트의 게임 캐릭터들을 총 망라해 유저들의 눈 호강을 책임진다는 각오다.
리니지의 데스나이트, 아이온의 크로메데, 블레이드앤소울의 진서연·포화란, 와일드스타의 몬도잭스 등 총 24개의 캐릭터가 MXM에서 새롭게 뭉쳤다.
지구 탈환을 위한 마스터들의 전쟁이 배경인 MXM은 강한 데미지를 위주로 공격하는 딜러, 높은 체력과 방어력을 지닌 탱커, 지원형 캐릭터 서포터 등을 교체하면서 게임을 즐길 수 있다.
히어로즈, ‘커스터 마이징’ 중심으로 취향 저격 노린다
히어로즈에서 눈 여겨 볼 점은 영웅들의 외모와 전투방식을 취향대로 바꿀 수 있다는 점이다.
다양한 특성, 기술, 궁극기, 전투 유형을 선택할 수 있고 그에 따라 영웅이 싸우는 방식도 완전히 바뀐다. 게임 내 스킨을 구매해 영웅의 외모를 바꾸고, 탈 것을 통해 빠르게 전장을 누빌 수 있다.
전장으로 불리는 맵도 각각 고유의 공략 포인트를 갖고 있어 매 판마다 색다른 전략이 필요하다.
유령 해적선 전장에서는 선장에게 금화를 지불해 해적선을 사들인 후 적을 공격할 수 있고 지하동굴에서는 골렘을 소환해 아군으로 활용할 수 있다.
게임 모드는 컴퓨터가 제어하는 적 영웅들에 맞서 대전을 벌이는 ‘협동전’과 다른 플레이어들과의 신속한 전투를 할 수 있는 ‘빠른 대전’이 주 메뉴다. 보다 숙련된 플레이어들은 다른 유저들과 팀을 맺고 영웅 선발전을 제공하는 ‘등급전’에 참여할 수 있다.
MXM, 다양한 게임 모드에 지루할 틈 없다!
1인칭 슈팅 RTS게임 MXM은 마스터를 교환하며 플레이하는 ‘태그(Tag) 시스템’을 도입해 스피디하고 시원한 타격감을 선보인다.
MXM은 유저간 대결인 PVP(Player vs Player), 게임 내 몬스터를 격파하는 PVE(Player VS Environment), 전투 미니게임 등 다양한 게임 모드 등을 지원한다.
PvP모드는 세분화 돼 전투훈련실, 점령전, 티탄의 유적 등 총 3개로 나뉜다.
3대3 전투를 기본으로 하는 ‘전투 훈련실’은 제한시간 5분안에 최대한 많은 적들을 처치해 많은 점수를 얻는 팀이 승리하는 데스매치 방식이다.
‘점령전’은 상대 팀을 견제하고 거점을 차지하는 방식으로 적을 사살하는 것보다 고지점령과 유지가 승리 포인트다.
맵 중심에서 나타나는 거인과 함께 싸우며 적 티탄의 핵을 먼저 파괴한 팀이 승리하는 ‘티탄의 유적’은 캐릭터 조합부터 플레이 스타일까지 본인만의 노하우를 활용하기에 가장 적합한 시스템이다. .
PVE모드는 ‘벤투스 연구동’, ‘라크리모사’, ‘카리스’, ‘누란’, ‘칼리고’ 등 5개의 테마의 몬스터를 처치하는 방식이다.
MXM에는 게임에 지친 유저들을 위해 달리고 총알을 피하고 줄넘기를 넘는 등의 미니게임인 ‘운동회 모드’도 마련됐다.
채성오 기자 cs86@sporbiz.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