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스경제=양지원 기자] 가수 마이크로닷이 부모의 과거 의혹과 관련해 결국 사과했다.

마이크로닷은 21일 오전 공식 입장문을 통해 “저희 부모님과 관련된 일로 상처를 입은 분들꼐 죄송하다”고 말했다.

이어 “어제 최초 뉴스 기사 내용에 대해 사실무근이며 법적대응을 하겠다는 입장 발표로 두 번 상처를 드렸다. 죄송하다”고 고개를 숙였다.

마이크로닷은 “"늦었지만, 부모님께 피해를 입으셨다고 말씀하신 분들을 한 분 한 분 직접 만나뵙고 말씀을 듣겠다”고 밝혔다. 또 가족이 충북 제천에서 뉴질랜드로 이민 갈 당시 다섯 살이었다며 해당 사건에 대해 전혀 인지하지 못했다고 밝혔다. 마이크로닷은 “부모님과 이 일에 대해 이야기하기 전까지 현재 일어나고 있는 일들에 대해 정확하게 알지 못했다”고 말했다.

이어 “어제 저의 입장 발표 후 올라온 다른 뉴스 기사들을 보고 많은 생각을 하였고 매우 고통스러웠다”며 “아들로서, 제가 책임져야할 부분이 있다고 생각했다. 문제가 원만히 해결될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당초 마이크로닷은 부모의 사기 의혹이 온라인에 확산된 19일 “사실무근이다. 명예훼손으로 법적대응 준비하고 있다”는 입장을 밝힌 바 있다. 하지만 이후 피해자라고 주장하는 이들의 언론 인터뷰가 나와 논란이 됐다. 이후 마이크로닷 측은 침묵으로 일관했으나 20년 전 사건을 접수했던 제천경찰서는 사실관계 파악 후 수사 재개를 검토하겠다고 밝혔다.

사진=osen

양지원 기자 jwon04@sporbiz.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