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용요약 현대차 양궁 등 비인기 종목 꾸준히 후원

현대차 한국 축구 발전 이바지, 국격 높여

기아차, 호주오픈-스키점프-X스포츠 후원…브랜드 이미지 제고
현대자동차그룹이 21일 열린 '2018 K-스포노믹스 포럼'에서 한국 스포츠 발전에 이바지한 공로를 인정 받아 문화체육관광부장관상을 수상했다. 임민환 기자

[한스경제=박대웅 기자] '현대차, 스포츠로 국격 높이다.'

현대자동차그룹이 스포츠로 국가의 위상을 드높인 공적을 인정 받아 21일 서울 여의도 전경련회관에서 열린 '2018 K-스포노믹스 포럼'에서 대상인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상을 수상했다. 이날 행사는 한국스포츠경제와 한국스포츠산업협회 주최로 올해로 2회째를 맞았다. 

현대차는 한국 스포츠계의 '키다리 아저씨'로 축구를 비롯해 농구, 야구 등 인기 프로 스포츠는 물론 양궁과 테니스, 크리켓, F1 등 다양한 스포츠 분야에서 과감한 투자를 이어갔다. 먼저 현대차는 '축구로 전 세계인의 열정을 하나로' 연결한다는 포부 아래 1999년부터 국제축구연맹(FIFA) 및 유럽 축구연맹(UEFA)와 인연을 맺고 후원을 이어오고 있다. 현대차는 '월드컵 4강 신화'를 이룬 2002 한일월드컵과 2006 독일월드컵을 공식 후원했고, 2010 남아공월드컵부터는 기아자동차와 공동으로 후원하고 있다. 2018 러시아월드컵과 2022 카타르월드컵에서도 공식 후원사로 참여해 축구를 사랑하는 전 세계인에게 가까이 다가가고 있다.

한국 양궁은 2016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 양궁 종목에 걸린 금메달 4개를 모두 수확했다. 한국 역사상 최초로 남녀 전 종목 석권이다. 세계 최강 한국 양궁을 논하는데 있어 현대차를 빼놓을 수 없다. 현대차는 1985년 정몽구 현대차그룹 회장이 양궁협회장에 취임한 이후 34년간 꾸준히 '통 큰 지원'을 이어오고 있다. 2016년부터는 정의선 총괄수석부회장까지 대를 이어 양궁을 전폭적으로 지원하고 있다. 현대차는 자동차 R&D 기술을 양궁에 도입해 한국 양궁의 수준을 한 차원 높이고 있다.  

글로벌 5위의 완성차 브랜드답게 현대차는 한국 모터스포츠 발전의 초석을 다지며 모터스포츠에 지원을 아끼지 않고 있다. 현대차는 2014년부터 완성차 업체의 치열한 경쟁 무대인 WRC(월드랠리 챔피언십)에 참가해 왔다. 2014년 4위를 시작으로 2015년 3위, 2016년 준우승을 차지했다. 지난해에는 신형 랠리카를 투입해 준우승을 거머쥐었다. 19일 끝난 '2018 WRC'에서 현대차의 현대 월드랠리팀은 2위에 올랐다. 2016년부터 3년 연속 제조사 부문과 드라이버 부문 종합 준우승을 차지하는 신화를 썼다.

기아차는 그랜드슬램의 감동을 세계와 함께하고 있다. 기아차는 2002년부터 세계 4대 그랜드슬램 테니스대회 중 하나인 호주 오픈의 공식 스폰서로서 장기 후원하고 있다. 대회 기간 동안 선수단 및 관계자들이 기아차를 이용한다. 기아차는 다양한 이벤트를 펼치며 세계 테니스 팬들에게 젊고 역동적인 기아 브랜드를 효과적으로 알리고 있다는 평을 받고 있다.

이 밖에도 현대차는 다양한 장르의 스포츠 후원으로 각국의 스포츠 팬과 공감하고 지역사회와 교감하고 있다. 현대차는 크리켓 월드컵 공식 스폰서, 미국 PGA 선수권대회 시즌 개막전 타이틀 스폰서를 수행하고 있다. 기아차는 세계적 익스트림스포츠 대회인 아시안 X-게임의 공식 스폰서이자 북유럽을 중심으로 인기를 모으고 있는 스키점프를 2012년부터 후원하고 있다. 

박대웅 기자

저작권자 © 한스경제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