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용요약 남원시 스포츠 거점 도시 우승 등급 획득

남원시 "지속적인 투자로 신 스포츠 산업 메카로 거듭나겠다"
김동규 남원시 부시장이 21일 서울 여의도 전경련회관에서 열린 '2018 K-스포노믹스 포럼' 시상식에서 문화체육관광부장관상 수상 후 미소 짓고 있다. 임민환 기자

[한스경제=박대웅 기자] 인구 9만의 중·소도시 전라북도 남원시가 한국 스포츠 산업에 발전한 기여를 인정 받아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상을 수상했다. 

21일 서울 여의도 전경련회관에서 열린 '2018 K-스포노믹스 포럼'에서 남원시는 대상인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상의 영광을 안았다. 2016년 부산광역시, 광주광역시와 함께 거점스포츠클럽에 선정된 남원시는 지난해 대한체육회 주관으로 진행된 스포츠클럽 평가에서 유일하게 A등급(우수)을 획득하는 등 그동안 줄기차게 스포츠 발전에 이바지했다.

남원시는 스포츠거점 도시로서 축구, 탁구, 테니스, 복싱 등 4개 종목에서 엘리트 및 생활체육 포함 약 200여명이 활동하고 있으며, 국가대표 경력을 가진 유능한 엘리트 지도자들이 미래 꿈나무들을 육성하고 있다. 이를 통해 도민체전 우승 및 국가대표 배출 등 가시적인 성과를 내고 있다.

재정자립도가 전국 시 단위 지자체 중 하위권에 속해 있는 열악한 환경에도 남원시는 스포츠 산업 육성 및 마케팅 추진을 위해 꾸준히 예산을 투자, 스포츠시설 인프라를 구축하고 있다. 남원시는 2014년부터 올해까지 300억 원의 시비를 투입했다.

남원시는 이러한 적극적인 스포츠 마케팅과 홍보로 전국은 물론 국제적으로 남원시와 한국을 알리고 있다. 남원시는 춘향제와 판소리 등 한국의 대표적 전통문화예술 도시라는 장점을 살려 중국 등 국외 여행객을 유치하고 있다. 이런 국제적 스포츠 외교로 남원을 방문한 외국인은 2014년 4만3826명에서 2016년 5만6695명으로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남원시는 지역 축제와 연계한 스포츠 마케팅도 강화하고 있다. 남원시 지난해 5월3일부터 7일까지 열린 제86회 춘향제 행사 기간 동안 전국 궁도 대회와 전국 동호인 테니스대회를 개최해 지역경제에 활력을 제공했다. 또 이 보다 앞서 남원 코리아오픈 국제 롤러대회와 지리산 바래봉 철쭉제를 연계 개최해 약 40만 명의 관광객을 유치했다. 동시에 남원시는 농·특산물 브랜드 '춘향애인' 가치도 높이고 있다. 스포츠 마케팅으로 남원시는 지역경제활성화와 대외 이미지 제고 등 신성장 동력을 확보해 나가고 있다.  

김동규 남원시 부시장은 "지속적인 스포츠 산업 부문 투자로 남원시의 새 성장동력으로 확보해 나가겠다"며 "남원을 새로운 스포츠 도시 메카로 만들겠다"고 당찬 포부를 전했다.

박대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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