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용요약 소비자의 주문편의성 강화 일환…오프라인 멤버십 혜택 등 적용
개선작업이 진행되고 있는 BBQ 앱(좌)과 홈서비스를 제공하는 롯데리아 앱(우)/사진=각 앱 캡쳐

[한스경제=김소희 기자] 배달 애플리케이션 활성화에 따른 중계수수료 문제가 대두되고 있는 가운데 가맹점주와 소비자들의 부담을 줄이기 위한 배달앱의 수수료 인하와 함께 프랜차이즈업계의 자체 앱 개발 및 개선 움직임이 포착돼 주목된다.

21일 프랜차이즈업계 등에 따르면 그 동안 업계는 배달앱 시장의 폭발적 성장 자영업 매출상승과 오프라인 판촉비 대체효과 창출이란 순기능 대신 되레 배달앱 비용 추가라는 부작용을 낳았다며 부담을 줄일 수 있는 수수료 인하 등의 방안마련을 촉구해 왔다.

그 영향으로 배달앱 ‘요기요’는 15일부터 1만원 이하 주문 건(주문메뉴+배달요금 합산 기준)에 대한 수수료를 전면 폐지했다. 요기요는 “소상공인들의 수수료 부담을 최소화하기 위한 요기요 상생정책의 일환으로 1인분 주문 확대효과를 가져올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프랜차이즈 가맹본부 역시 가맹점주의 매출증대와 더불어 가맹점주 및 소비자의 금전적인 부담을 줄이기 위해 자체 앱 개발 또는 기존 앱 리뉴얼에 집중하고 있다.

교촌치킨은 현재 온라인 홈페이지를 통해서 주문을 받고 있는데 이르면 내년 1분기에는 자체 앱 주문이 가능해질 전망이다. 교촌치킨은 소비자들에게 주문편의성을 제공하고자 자체 앱을 개발 중이다.

BBQ는 이미 개발된 ‘BBQ치킨(비비큐치킨)’ 앱이 있지만 이용자들의 주문 결제오류 등의 지적이 잇따랐고 이에 앱 개선작업에 돌입했다. BBQ는 소비자가 요구해왔던 실행속도 개선 및 가독성 향상 등을 마치고 올해 안에 업그레이드 앱을 선보일 예정이다.

앞서 도미노피자는 이달 1일부터 인공지능 채팅을 통해 주문할 수 있는 ‘도미챗’ 업그레이드 버전을 오픈했다. 소비자들은 도미챗 신규 버전을 통해 세트메뉴를 포함한 전 메뉴 주문은 물론 E쿠폰, 선물하기(피자, 상품권) 등 다양한 결제수단을 이용할 수 있게 됐다.

피자알볼로는 오프라인을 통해서만 제공되던 멤버십 적립혜택인 ‘비행기 스탬프’를 온라인으로 옮겼다. 이와 함께 쉽고 빨라진 앱 주문과 등급별 혜택 강화 등 편의성을 높였다. 그 결과 피자알볼로의 올해 9월 온라인 주문 매출액과 주문 건수가 멤버십 출시 전과 비교해 약 30% 증가됐다.

롯데리아와 맥도날드, KFC 등 패스트푸드 브랜드의 경우 홈서비스 혹은 딜리버리 서비스를 제공하는 데 자체 앱을 적극 활용하고 있다. 이들 브랜드들은 배달 주문과 매장 주문, 쿠폰 제공, 프로모션 공지 등 소비자와의 소통에 활발히 나서고 있다.

업계 한 관계자는 “전화주문이나 홈페이지 주문보다 앱을 통한 주문이 많아진 요즘 자체 앱을 개발하거나 기존에 만들어놓은 앱을 업그레이드하는 업체들이 늘어나는 추세”라며 “자체 앱만의 특화된 서비스 등을 통해 소비자들의 편의성을 강화함으로써 가맹점주들의 매출상승을 견인하려고 노력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김소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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