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스포츠경제=최지윤 기자] '사자' 제작사 빅토리콘텐츠가 박해진의 복귀를 촉구했다.

빅토리콘텐츠는 22일 "'사자' 남자주인공(박해진)의 조건없는 촬영장 복귀를 간곡히 호소한다"고  22일 밝혔다.

전날 박해진 소속사 마운틴무브먼트스토리는 박해진이 선의에 의해 세 차례 출연기간을 연장했다며 "10월 31일 계약 기간이 만료 돼 11월 1일부터 촬영하지 않은 것"이라고 주장했다.

빅토리콘텐츠는 "당사는 이전에 배우와 출연 기한을 날짜로 명시한 계약을 맺어본 사실이 거의 없다.(출연기한은 보통 촬영 종료 시점까지다.)"라며 "특히 방영일자가 확정되지 않은 사전제작 드라마 '사자'의 특수성으로 출연 기한을 명시해 계약하는 것은 다른 주조연 배우들의 상황과 형평에 맞지 않는다. 박해진 출연 계약시 마운틴무브먼트스토리는 공동 제작사의 위치에 있어서 출연 기한을 볼모로 현재의 상황이 되리라고 전혀 의심하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이어 "마운틴무브먼트스토리 황모 대표는 어제 당사 관계자의 지인을 통해 '입장을 번복하고 오해의 소지라는 취지의 기사가 나면 협상 테이블에 앉겠다'고 했다. 연락 두절 상태에 있다가 연락이 와 부득이하게 응해준 것"이라면서도 "황모씨가 다른 매체에 '사실이 아닌 내용을 담은 보도자료를 배포했다가 입장을 번복하고 오해의 소지가 있다고 말하는 것이 당황스럽다'며 약속과 다른 입장을 표명했다"고 덧붙였다.

빅토리콘텐츠는 "황모씨는 더 이상 박해진을 내세워 호가호위하는 행태를 버리고 현명한 판단을 할 것을 촉구한다"며 "현재 작가들은 최선을 다해 집필중이고 김재홍 PD 이하 스태프들과 다른 배우들은 촬영에 임하며 '사자' 완성을 바라고 있다. 황모씨와 당사 사이 문제는 별개로 다시 현장에서 뛰어주기를 바란다"고 했다.

'사자'는 사랑하는 남자를 잃은 여형사가 우연히 쌍둥이를 발견하면서 벌어지는 이야기. 지난 5월 장태유 PD와 일부 스태프의 임금 미지급 등의 논란으로 16부작 중 4회 분량에서 촬영이 멈췄다. 장 PD가 하차하고 김재홍 PD를 투입, 8월 31일부터 촬영을 재개했다. 여주인공인 나나가 지난 9월 하차해 이시아가 대타로 투입됐다. 사진=한국스포츠경제 DB

최지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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