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용요약 '조선일보 손녀' 방상훈 조선일보 사장 손녀
'조선일보 손녀' 방 모 양, 이인수 전 총장 '외손녀'
'조선일보 손녀', 외조부는...'100억 횡령' 이인수 전 수원대 총장 막말 녹취록으로 논란의 중심에 선 방정오 TV조선 대표이사 전무의 초등학생 딸 방 모 양의 외할아버지가 100억원대 회계부정과 가족회사 일감몰아주기 혐의로 논란을 빚은 이인수 전 수원대 총장인 것으로 나타났다./사진=연합뉴스

[한스경제=허지은 기자] ‘조선일보 손녀’인 방상훈 조선일보 사장의 손녀이자 이자 방정오 TV조선 대표이사 전무의 초등학생 딸의 폭언 녹취록이 공개돼 논란이 되고 있는 가운데 방 모 양의 외할아버지가 100억원대 회계부정과 가족회사 일감몰아주기 혐의로 논란을 빚은 이인수 전 수원대 총장인 것으로 나타났다.

21일 미디어오늘이 공개한 녹취록에 따르면 10살 초등학생 방 모 양은 50대 운전기사 김 모 씨에게 “아저씨는 해고다. 진짜 미쳤나봐”, “아저씨 엄마에게 얘기해서 잘리게 만들 것”, “아저씨가 죽는 게 내 소원”, “아저씨, 니 엄마 아빠가 교육을 잘못시켰다” 등의 말을 했다. 특히 김 씨에게 ‘아저씨’란 호칭 외에도 ‘야’, ‘너’ 등의 반말을 예사로 쏟아냈다고 미디어오늘은 전했다.

‘조선일보 손녀’ 방 모 양의 논란이 가라앉지 않고 있는 가운데 그의 외할아버지는 100억원대 회계부정과 사학비리 혐의로 고발된 이인수 전 수원대 총장인 것으로 나타났다. 이 전 총장은 수원대 설립자인 고 이종욱 전 총장의 둘째 아들로 2009년 4월 총장에 취임해 2018년 교육부의 파면으로 총장직에서 물러난 뒤 현재 이사직을 수행하고 있다.

교육부에 따르면 이 전 총장은 부친 장례식과 추도식 비용 2억1000만원과 개인명의 연회비와 후원금 경조사비 1억1000만원, 교내 행사비용 19억여원을 가족회사에 몰아주는 등 비위 행위를 저질렀다. 교육부는 지난해 10월 이 전 총장을 파면하고 110억6700만원에 대해 회수 처분을 내린 바 있다.

한편 이 전 총장의 딸이자 방 전무 아내 이 씨는 운전기사 김 씨로부터 딸의 녹취록을 건네받은 뒤 다음날 딸의 등굣길에 동석해 딸이 김 씨에게 사과하도록 했다. 김 씨 역시 ‘나도 미안하다’고 말했다.

그러나 이후 수행기사는 “집으로 돌아온 후 방 전무 아내 이 씨의 태도가 돌변했다”며 “주차장에 대기하던 나를 불러 녹음 파일을 지우고 운전 중 과실로 파손된 차를 고치라고 윽박질렀다”고 밝혔다. 김 씨는 지난달 24일 회사로부터 해고 통보를 받았다.

허지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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