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스경제=김솔이 기자] 23일 국내 증시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미·중 무역협상 관련 발언에 영향을 받을 것으로 보인다.

트럼프 대통령은 22일(현지시간) 추수감사절 휴가를 지내고 있는 마라라고 휴양지에서 기자들과 만나 “중국은 관세 때문에 절실하게 합의를 원한다”며 “(중국과) 합의할 수 있다면 그렇게 할 것”이라고 말했다. 

또 오는 30일부터 이틀간 열리는 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에서 예정된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과의 만남에 대해서는 “평생 준비해왔다”고 해 눈길을 끌었다. 그러면서 “나는 누구보다 모든 걸 잘 알고 있다”며 “내 직감은 항상 옳았다”고 자신감을 드러냈다.

양국 정상의 회동을 앞두고 기대와 우려가 상존하는 가운데 이같은 트럼프 대통령의 발언은 투자심리를 개선시킬 수 있다.

다만 미·중 경제부처의 마찰이 계속되는 점은 무역협상에 대한 불확실성을 높이는 요소다. 

앞서 무역대표부(USTR)는 20일(현지시간) 보고서에서 “중국은 기술 이전, 지식재산권, 혁신 등에 대한 정책·관행을 수정하지 않았다”며 “지난 몇 달 간 추가적인 불합리한 행동을 해왔다”고 중국의 무역관행을 비판했다. 중국 상무부 역시 “근거 없는 USTR의 보고서를 받아들일 수 없다”고 입장을 밝혔다.

김솔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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