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용요약 오는 30일·12월 1일 G20 정상회담 결과 주목
내달 1일 美·中 정상회담
원·달러 환율 주간 예상 밴드 1120~1140원. /픽사베이

[한국스포츠경제=권혁기 기자] 오는 30일부터 주요 20개국(G20) 정상회담이 열린다. 미국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과 중국 시진핑 국가주석은 12월 1일 정상회담을 갖을 예정이라 회담 결과에 따라 달러와 원화 역시 등락을 거듭할 전망이다.

◆ 지난주: 원화·유로화 약세, 루피화 강세

지난주 초반 미국 주식시장이 큰 폭으로 하락하면서 금융시장 변동성이 확대돼 위험자산 회피심리가 강화되면서 원화는 약세를 기록했다. 주 후반 원화는 약세 폭을 일부 되돌렸는데 G20 정상회담에서 대중국 강경파 피터 나바로 국장이 불참할 것으로 알려져 무역갈등 완화로 기대감이 높아졌기 때문이다.

유로화도 약세였다. 이탈리아 정부가 유럽연합(EU)의 권고에도 불구하고 대규모 재정적자가 포함된 예산안을 고수하고 있기 때문이다. 또 영국-EU 간에 브렉시트 협정문에  대해 영국 내 반발이 커지면서 브렉시트의 불확실성이 이어진 것도 영향을 미쳤다.

인도 루피화는 글로벌 유가가 배럴당 50달러 초중반 수준까지 하락하자 원유 순수입국인 인도의 경상 적자가 개선될 것이란 전망이 나오면서 강세를 보였다.

◆ 원·달러화 당분간 박스권 형성 

남중국해 관련 갈등이 지속되면서 무역 갈등으로 발전, 국제 정세에 큰 영향을 미치고 있는 미국과 중국의 정상이 드디어 만난다. 미국 트럼프 대통령과 중국 시진핑 주석은 오는 30일부터 12월 1일까지 아르헨티나 부에노스아이레스에서 다자 정상회담을 갖는다. 김환 NH투자증권 연구원은 최근 양국간 무역 갈등 완화에 대한 언급이 이어지고 있다며 정상회담 결과에 따라 달러화가 제한적 범위 안에서 등락을 거듭할 것이라 전망했다.

중국이 미국의 항공모함에 대해 홍콩 입항을 허용한 것도 긍정적으로 평가됐다. 중국이 미국에 무역갈등 해소 의지를 보여주고 있다는 의미다. 다만 무역갈등에 대한 리스크가 남아있고 글로벌 유가 및 주식시장의 변동성도 확대되고 있어 위험자산 선호심리가 강화되기는 어려운 시점이라며 김환 연구원은 원·달러 환율 주간 예상 밴드로 1120~1140원으로 봤다.

◆ 이번 주 주요 일정

미국의 고용지표 호조로 소득 및 소비지표가 양호한 흐름을 이어가는 가운데 한국은행은 기준금리를 인상할 것이란 전망이 나오고 있다.

케이프투자증권은 오는 29일 예정된 미국 연준 FOMC 의사록 공개에 주목했다. 12월 FOMC에서 기준금리 인상이 기정 사실화된 가운데 11월 FOMC 의사록에서 공개될 연준 위원들의 경기 및 금리인상 경로와 관련된 코멘트, 28일 파월 연준 의장을 비롯한 연준 위원들의 발언에 따라 향후 경기 전망 및 중립금리 수준과 관련된 코멘트에 시장 관심이 확대될 전망이다.

또 케이프투자증권은 30일  금융통화위원회에서 한국은행이 기준금리를 인상할 것으로 예상했다. 또한 향후 경기 전망에 대한 한국은행의 코멘트이 관심이 집중될 것이라며 30일 발표 예정인 10월 산업생산은 수출호조와 조업일수 증가 등의 영향으로 전월 대비 증가폭이 확대될 수 있다고 덧붙였다.

*11.30~12.01 : G20 정상회담
27일(화) : 11월 소비자심리지수, 미국 9월 FHFA주택시장지수, 미국 보스틱 애틀랜타 연은 총재 연설
28일(수) : 12월 제조업BSI, 서비스업BSI, 미국 3분기 경제성장률, 미국 파월 연준 의장 연설
29일(목) : 미국 연준 FOMC 의사록 공개
30일(금) :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 국내 10월 산업생산, 유로존 11월 소비자물가지수, 중국 11월 제조업PMI, 중국 서비스업PMI

권혁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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