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용요약 K3 GT 가격 1993만~2464만 원

가속의 재미 '오버 부스터' 기능 탑재

G1.6엔진 연비와 주행 감성 모두 사냥
K3 GT가 도로 위를 주행하고 있다. 기아차 제공

[한스경제=박대웅 기자] 'K3 GT, 세 마리 토끼 사냥 성공!'

연비, 가격 그리고 운전 재미까지 모두 갖춘 올 뉴 K3 GT의 스티어링 휠을 잡고 엑셀러레이터를 힘껏 밟았다. '부우웅' 경쾌한 엔진음과 함께 부쩍 차가워진 초겨울의 공기를 K3 GT의 터보엔진이 뜨거운 열기를 내뿜었다. "어, 괜찮은데." 고속주행 대 실내에 들려주는 주행음을 다이내믹하게 만들어주는 '전자식 사운드 제너레이터(ESG)'의 강한 인상을 간직한 채 시승을 이어갔다. 'ESG'는 에코, 스퐃, 컴포트, 스마트 등 각 주행모드 별로 주행음과 변속 타이밍, 가속감 등을 다르게 설정해 차별화된 주행 감성을 제공한다.

22일 경기도 파주 소재 미메시스 아트 뮤지엄에서는 'K3 GT 미디어 시승회'가 열렸다. 경기도 파주시 롯데프리미엄아울렛 주차장을 출발해 경기도 남양주시 반환점을 돌아오는 왕복 154km의 시승 코스였다. 편도(77km)기준 도심 주행 3km와 자유로와 서울외곽순환고속도로를 포함한 고속주행 구간 60.4km, 국도주행 13.5km로 구성된 시승코스는 도심의 연비주행부터 고속주행 그리고 코너링 등 다이나믹한 K3 GT의 주행성능을 점검하기 충분했다.

K3 GT가 속도를 내며 도로 위를 주행하고 있다. 기아차 제공

평일 오전 한산한 도심을 지나 뻥 뚫린 자유로에 진입했다. 가속 페달에 힘을 줬다. 귓전을 때리는 엔진음과 노면과 접지력을 높인 미쉘린 타이어를 타고 올라오는 생동감은 젊은 감성에 맞는 운전의 재미를 느끼게 했다. rpm(분당회전수) 3000~4000구간. '오버 부스터(over booster) 기능을 탑재한 K3 GT의 강력한 주행 성능을 이 구간에서 빛을 발했다. 시속 140km~160km. 1.6 터보 엔진에 최고출력 204마력, 최대 토크 27.0㎏f·m의 심장을 탑재한 K3 GT는 탁월하면서도 안정적인 주행능력을 뽐냈다.

주행 재미 부문에서 합격점을 주기에 충분했던 K3 GT를 몰고 연비 테스트에 나섰다. 자유로 진입 후 문발IC까지 10km 구간을 시속 90km로 정속 주행했다. 기아차가 밝힌 K3 GT의 연비는 ℓ당 15.2km(복합연비, 15인치 타이어 기준)다. 시승차량이 18인치 타이어를 장착했다.

21.2km/ℓ. K3 GT의 연비는 놀라웠다. 무게가 가벼울수록 배기량이 낮을 수록 연비가 좋은 건 사실이지만 배기량 1591cc에 18인치 올시즌 타이어를 장착한 공차 중량 1360kg의 시승차량에서 이런 결과가 나올 걸로 예상 못했다. G1.6 엔진과 7단 듀얼 클러치 변속기의 높고 빠른 응답성이 K3 GT의 연비효율을 높인 셈이다.

주행의 즐거움과 연비를 높인 터보 엔진과 듀 클러치 변속기(DCT) 파워트레인을 적용한 K3 GT는 감각적인 디자인 요소도 대거 도입했다. 스포티한 세단 타입의 '4도어'와 지붕에서 트렁크까지 유선형으로 제작한 패스트백 타입 '5도어' 등 두 가지 모델로 운영하는 K3 GT의 가격은 1993만~2464만 원이다.

K3 GT. 주행 재미와 연비, 가격까지 세 마리 토끼를 모두 원하는 젊은 감성의 사회초년생에게 강력 추천한다.

박대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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