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용요약 셀트리온 HIV 치료제 '테믹시스' 판매 담당할 듯
셀트리온 본사/사진=연합뉴스

[한스경제=김지영 기자] 셀트리온이 화학 합성의약품을 직접 판매하기 위해 미국에 현지법인을 추가로 설립했다.

26일 셀트리온은 합성의약품 판매·유통을 담당하는 `셀트리온USA(Celltrion USA)`를 지난 7월24일 미국 델라웨어주 윌밍턴에 설립했다고 밝혔다. 2008년 미국 로스앤젤레스에 `셀트리온파마USA(Celltrion Pharma USA)`를 세운 후 두 번째로 설립한 미국 현지법인이다. 약 4000만원을 투자한 셀트리온의 100% 자회사다.

먼저 설립된 셀트리온파마USA는 셀트리온이 만든 바이오시밀러(바이오의약품 복제약) 제품들을 미국 시장에 팔기 위한 유통 채널과 원재료 가격 조사 등의 역할을 담당했다. 

업계에서는 인간면역결핍바이러스(HIV-1) 감염 치료에 투여하는 경구용 항바이러스제 `테믹시스` 판매를 이번에 설립된 셀트리온USA가 직접 담당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테믹시스는 최근 미국 식품의약국(FDA)의 판매 승인을 받았다.

셀트리온이 개발한 테믹시스는 다국적 제약사 GSK의 오리지널 항바이러스제 `제픽스`와 길리어드의 항바이러스제 `비리어드` 성분을 합친 개량 신약이다. 내년 초 미국 시장에 출시할 예정이며 미국 HIV 치료제 시장규모는 약 24조원으로 추산된다.

셀트리온 관계자는 “셀트리온USA는 합성의약품 판매를 주로 담당할 예정이지만 향후 어떤 역할을 담당할지는 아직 구체화되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김지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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