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용요약 바른전자 김태섭 대표이사 주가조작 혐의 수사중
바른전자 김태섭 대표이사 ./사진=연합뉴스

[한스경제=이승훈 기자] 메모리 생산업체 바른전자 주가가 급락했다. 김태섭 대표이사의 구속수사 소식이 악재로 작용한 탓이다.

26일 주식 거래 마감 시간인 오후 3시30분께 바른전자의 주가는 전일대비 102원(17.62%) 하락한 477원을 기록했다.

김 대표이사는 200억원대 부당이득을 챙긴 혐의를 받아, 이날 자본시장과 금융투자업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로 구속돼 수사를 받는 중이다. 자사 주식의 가격을 부풀려 수익을 올렸다는 소식이 전해진 후 부터다.

이와 관련해 바른전자 측은 혐의와 관련해 확정된 사안은 없다고 공시했으나, 투자자들 간에 야기된 불안감으로 인한 투매를 막지는 못했다.

바른전자는 한 해 약 1억 개의 메모리 제품을 생산하고 있는 업체로, 전 세계 40여 개국에 수출하며 수출이 매출의 70% 이상을 차지한다.

경찰은 김대표가 외국에서 큰 금액의 투자를 받을 것처럼 투자자를 기망해 이 소식을 접한 주주들이 주식을 구입하게 만들어 200억원이 넘는 수익을 거뒀다고 밝혔다.

한편, 검찰은 대표를 재판에 넘길지 여부를 20일 동안 고심한다는 방침이다. 이에 이 종목의 주식 가격은 오늘 장중 한때 20%가 넘게 내렸다.

회사 측은 김 대표부재에 따라 대표이사 직무대행 체제로 정상적인 경영활동을 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승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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