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스경제=김솔이 기자] 코스피가 26일 미·중 정상회담 기대감에 5거래일 만에 반등, 2080선을 회복했다. 

코스피는 전 거래일 대비 25.54포인트(1.24%) 오른 2083.02에 장을 마쳤다. 전일보다  2.69p(0.13%) 상승한 2060.17로 출발한 지수는 점차 상승폭을 키워나갔다. 

유가증권시장에서 기관이 4495억원어치 주식을 사들였다. 반면 개인과 외국인은 각각 4198억원, 363억원 순매도했다.

다음달 1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시진핑 국가주석이 주요20개국(G20) 회의 이후 정상회담을 갖는 가운데 양국 간 무역분쟁이 완화될 수 있다는 추측이 나오면서 투자심리가 개선된 것으로 풀이된다. 특히 낙폭 과대주를 중심으로 저가 매수세가 유입됐다. 

이날 지난 23일(현지시간) 국제유가가 급락하면서 S-Oil(-3.21%), SK이노베이션(-1.75%) 등 정유주가 동반 하락했다. 반면 항공주인 티웨이홀딩스(24.10%), 티웨이항공(5.68%), 아시아나항공(4.22%), 제주항공(2.49%), 진에어(1.44%) 등은 강세였다. 

코스닥은 전일 대비 12.30포인트(1.80%) 오른 695.36에 거래를 마감했다. 지수는 전날보다 2.04포인트(0.30%) 상승한 685.10에 개장한 뒤 우상향 곡선을 그리다 장 막판 상승폭을 줄였다.

이날 코스닥 시장에서 기관은 19거래일 만에 ‘사자’로 전환, 433억원을 순매수했다. 외국인 또한 1262억원어치 주식을 사들였다. 개인만 1676억원을 순매도했다. 

특히 바른전자(-17.62%)는 김태섭 대표이사 회장이 주가 조작 등 자본시장법 위반 혐의로 구속되면서 급락했다. 김 회장은 허위정보를 흘려 주가를 조작하고 200억원대의 부당이득을 챙긴 혐의를 받는다.

한편 서울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일 종가보다 1.6원 내린 1128.9원에 마감했다.

김솔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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