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용요약 제주대학교 병원 교수, 직원 및 치료사 상대 상습 폭행
제주대학교 병원 교수, 직원들 꼬집고 발 밟고…
제주대학교 병원 재활센터장 H교수가 수 년 간 치료사 및 직원들을 상습적으로 폭행하고 폭언을 저지른 사건이 발생했다. 이른바 제주대병원 H교수 '갑질 폭행' 영상에 누리꾼들이 분노하고 있다. /제주대학교 병원 교수 갑질 폭행 영상 캡처

[한스경제=권혁기 기자] 제주대학교 병원 재활센터 H교수가 수 년 동안 갑질에 상습폭행을 저질러온 사실이 영상을 통해 공개됐다. 특히 영상을 보면 제주대학교 병원 H교수는 폭행을 즐기는 것으로 보여 충격을 주고 있다.

전국공공운수노동조합 의료연대본부 제주지역본부는 26일 대자보 등을 통해 제주대학교 병원 재활센터장 H교수가 상습적으로 직원을 폭행하는 등 '갑질'을 저질렀다고 의혹을 제기했다. 제주지부는 제주대 징계위원회에 파면을 촉구했다.

아이디 '헤드라인제주아프로디테'가 동영상 사이트 유튜브를 통해 공개한 '제주대병원 갑질 교수 상습 폭행 영상'을 살펴보면 매우 충격적이다. 제주대병원 H교수는 환자들의 재활을 돕고 있는 치료사들을 꼬집거나 발을 밟고 뛰는 등 행위를 저지르고 있다.

제주대병원 H교수의 갑질 폭행은 몇 해 전부터 지속적으로 이어져 온 것으로 알려져 충격을 주고 있다. /제주대학교 병원 교수 갑질 폭행 영상 캡처

환자들이 있어도, 다른 직원들이 있어도 폭행은 계속됐다. 더욱 문제가 되는 부분은, 재활을 위해 환자를 부축하고 있는 재활사를 꼬집고 때리는 장면이다. 타격을 받은 재활사가 환자를 놓치면 2차 사고를 이어질 수 있는 상황이다. 특히 영상 말미 제주대병원 H교수는 "때리는 거 찍었어?"라고 말하고 있다.

제주대병원 H교수는 평소에도 치료사들을 상대로 폭언과 폭행을 일삼은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제주대학교 병원 H교수의 '갑질' 폭행·폭언은 지난 9월 진행된 '갑질 문화 개선 캠페인'을 통해 드러난 것으로 전해졌다. 제주대병원은 H교수를 재활센터장 자리에서 보직 해임시켰으며 차후 징계위원회에 회부할 계획이다.

권혁기 기자

관련기사

저작권자 © 한스경제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