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용요약 9일 LG화학 부회장에 신학철 3M 수석부회장 영입한 것과 유사한 케이스
서브원 대표이사에 이동열 사장, 지투알 대표이사에 정성수 HS애드 전무
LG스포츠 대표이사에 이규홍 서브원 CEO, LG경영개발원장에 김영민 부원장
LG그룹 2019 인사 왼쪽부터 홍범식 (주)LG 경영전략팀장 사장, 정성수 지투알 대표이사, 김영민 LG경제연구원장/사진=LG그룹

[한스경제=허지은 기자] LG그룹이 구광모 회장 취임 후 첫 정기 임원 인사에서 지주회사인 (주)LG 사장에 홍범식(50) 전 베인앤컴퍼니 코리아 대표를 임명하는 등 외부 인력 수혈을 강화하고 있다. 지난 9일 주력계열사인 LG화학 부회장 자리에 신학철 3M 수석부회장을 영입한 것과 맥을 같이 하는 인사 흐름이어서 눈길을 끈다.

LG그룹은 28일 정기 임원 인사에서 ㈜LG 사장으로 홍범식 전 베인앤컴퍼니 코리아 대표를 임명하고 김형남 전 한국타이어 연구개발본부장과 김이경 전 이베이코리아 인사부문장을 각각 부사장과 상무에 선임했다.

LG그룹 측은 “홍범식 사장은 ㈜LG 경영전략팀장을 맡아 사업 포트폴리오 전략을 담당하게 될 것”이라며 “베인앤컴퍼니에서 다양한 산업분야의 포트폴리오 전략, 성장 전략, 인수 합병, 디지털 환경과 4차 산업혁명이 가속화되는 시점에서 필요한 기업의 혁신 전략 등 다수의 프로젝트를 수행했다”고 설명했다.

1968년생인 홍 사장은 미국 남가주대와 컬럼비아대에서 경영학 학사와 석사를 마치고 2007년 SK텔레콤에 입사한 뒤 2011년 베인앤컴퍼니 코리아 글로벌 파트너, 아시아 정보통신부문 대표를 거쳐 2014년부터 베인앤컴퍼니 코리아 대표를 맡아오고 있다.

홍 사장과 함께 영입된 김형남 부사장과 김이경 상무는 각각 자동차부품팀장과 인사팀 인재육성 담당을 맡게 돼 그룹의 변화에 주도적인 역할을 맡을 것으로 알려졌다.

서브원 대표이사에는 이동열(58) 서브원 MRO사업부장 겸 사장이 선임됐다. 1960년생인 이동열 사장은 고려대학교에서 경영학 학사를 마친 뒤 1984년 당시 럭키로 입사해 서브원 경영지원부문장을 거쳐 2016년부터 서브원 MRO사업부장 겸 사장을 맡아왔다.

지투알 대표이사에 정성수(57) HS애드 전무, LG스포츠 대표이사에 이규홍(61) 서브원 최고경영자(CEO) 등이 선임됐다. 정성수 대표이사는 1961년생으로 한양대 신문방송학 학사를 졸업한 뒤 엘베스트 광고본부장, HS애드 어카운트 서비스 1사업부문장 등을 역임했다.

이규홍 LG스포츠 사장은 1957년생으로 연세대에서 정치외교학을 전공하고 1984년 LG 기획조정실을 거쳐 LG 구조조정본부 비서팀장 상무, 곤지암 레저 대표이사 부사장, LG전자 일본법인장 부사장을 거쳐 2015년부터 서브원 대표이사 사장을 맡아왔다.

LG경영개발원장에는 김영민(57) LG경제연구원 부사장이 임명됐다. 1961년생인 김영민 원장은 고려대에서 경제학 석사를 마치고 1990년 LG경제연구원에 입사해 산업기술그룹장을 지낸 뒤 2016년 ㈜LG 전무로 그룹으로 돌아왔다가 올해 LG경제연구원 부원장 부사장으로 다시 연구원 품으로 돌아갔다.

LG 인사, 2019 임원인사 LG그룹이 구광모 회장 취임 후 첫 정기 임원 인사에서 사장급 이하 28명의 임원 인사를 실시했다. /사진=연합뉴스

허지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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