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용요약 황정환 부사장, 융복합사업개발부문장으로 임명
권봉석(가운데) HE사업본부장 겸 MC사업본부장. /연합뉴스

[한스경제=변동진 기자] LG전자가 신성장 동력과 핵심역량을 조기에 확보하고, 수익성 기반의 지속가능한 성장을 위해 사업단위의 책임경영을 강화하는 임원 인사 및 조직개편을 단행했다. 특히 적자에 빠진 MC사업본부 구원투수로 권봉석 HE사업본부장(사장)이 투입된다. 기존 황정환 부사장은 1년 만에 융복합사업개발부문장으로 감투를 바꾼다.

LG전자는 28일 이사회를 열고 2019년 임원 인사 및 조직개편을 실시했다.

이번 인사로 부사장 5명, 전무 12명, 상무 39명 등 총 56명이 승진했다. 지난해(사장 3명, 부사장 8명, 전무 16명, 상무 40명 등 총 67명)와 비교하면 승진 규모는 다소 줄었다.

부사장 승진자는 박형세 TV사업운영센터장을 비롯해 윤태봉 H&A해외영업그룹장, 전명우 경영지원그룹장, 최고희 CTO SIC센터장, 최승종 CTO SIC센터산하Task리더(수석연구위원) 등이다.

이와 함께 조직개편 단행, 전문경영인(CEO)이 미래사업 구상과 현재의 사업 포트폴리오 조정에 집중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했다. 사실상 사업단위 책임경영을 강화한 것이다.

LG전자 웨어러블 로봇 'LG 클로이 수트봇'. /LG전자

◆인공지능, 로봇 등 미래사업 가속화

우선 CEO 조성진 대표이사 부회장 직속의 ‘로봇사업센터’와 ‘자율주행사업Task’를 신설한다.

로봇사업센터에는 새 로봇 제품과 서비스를 개발하고 시장을 확대하기 위해 CTO, H&A사업본부, 소재/생산기술원 등 여러 조직에 분산돼 있던 로봇 관련 조직과 인력이 통합된다. 센터장은 ㈜LG 기획팀장을 역임한 노진서 전무가 맡는다. 

자율주행사업태스크는 중장기적인 투자와 역량개발에 집중한다. 자동차 산업에 대한 풍부한 경험과 글로벌 네트워크를 보유한 윤용철 전무가 리더에 선임됐다.

또한 인공지능 연구개발을 강화하기 위해 미국, 캐나다 등 북미 지역에 있는 연구조직을 통합해 ‘북미R&D센터’를 신설한다. 클라우드와 빅데이터 등을 맡고 있는 ‘클라우드센터’는 CTO 산하로 이관해 인공지능 관련 기술융합에 가속도를 낸다.

인공지능과 IoT, 5G 등과 관련해 소프트웨어를 중심으로 전사적인 시너지를 도모하고 미래 성장동력을 강화하기 위해 CEO 직속 조직인 ‘융복합사업개발센터’를 ‘융복합사업개발부문’으로 승격했다. 수장은 황정환 부사장이다.

황정환 MC사업본부장(부사장)은 융복합사업개발부문으로 이동한다. /연합뉴스

◆‘만성적자’ 스마트폰 수장, 권봉석 HE사업본부장으로 교체

더불어 CEO 산하에 있던 ‘생산’과 ‘구매’ 조직을 각 사업본부 산하로 이관, 사업 완결형 체계를 구축한다.

5개 사업본부 체제를 그대로 유지하지만, ‘VC(Vehicle Components)사업본부’는 ‘VS(Vehicle component Solutions)사업본부’로, ‘B2B사업본부’는 ‘BS(Business Solutions)사업본부’로 명칭을 바꾼다. 솔루션 관점의 사업모델을 확장하고 고객 커뮤니케이션을 보다 명확하게 하기 위한 결정이다.
 
특히 권봉석 HE사업본부장(사장)은 MC사업본부장을 겸임한다. 만성적자에서 빠져나오지 못하는 스마트폰 사업에 1등 DNA를 이식하는 역할을 맡은 셈이다.

VS사업본부장은 스마트사업부장을 역임하며 자동차부품사업에 대한 높은 이해도를 갖춘 김진용 부사장이 선임됐다. LG전자는 VS사업본부의 영업전략을 강화하기 위해 은석현 전무를 외부에서 영입했다.

LG전자는 글로벌 B2B사업을 확대하기 위해 유럽, 중남미, 중동아프리카, 아시아 등의 지역대표 산하에 고객 밀착형 조직인 ‘BS지역사업담당’을 신설했다.

LG전자 관계자는 “철저한 성과주의를 기반으로 사업성과뿐 아니라 미래준비를 위한 성장 잠재력과 탁월한 역량을 갖춘 인재를 선발했다”며 “혁신과 변화를 주도할 수 있는 젊은 인재를 발탁, 젊고 유연한 조직으로의 변화를 추구했다”고 말했다.

다음은 2019년 승진자 명단.

◆부사장 승진(5명)

박형세 TV사업운영센터장, 윤태봉 H&A해외영업그룹장, 전명우 경영지원그룹장, 최고희 CTO SIC센터장, 최승종 CTO SIC센터산하Task리더(수석연구위원)

◆전무 승진(12명)

김정태 한국B2C그룹장, 백승면 H&A제어연구소장, 백승태 RAC사업담당, 서영재 상품전략담당, 오세기 에어솔루션연구소장, 유규문 CS경영센터장, 이삼수, LG사이언스파크 Digital Transformation담당, 이상용 CTO A&B센터장, 이천국 HE북미영업담당,이철훈 MC북미영업담당, 이현준 MC선행연구담당, 임종락 스마트개발센터장

◆상무 승진(39명)

김명수 냉장고 T/Freezer BL, 김상욱 한국모바일사업자담당, 김성호 B2B마케팅담당, 김양순 부품솔루션생산담당, 김이권 H&A기획관리담당, 김재승 캐나다법인장, 김주민 CTO 인공지능연구소장, 김학현 IT해외영업담당, 김희철 HE품질경영담당, 노영호 빌트인사업실장, 박내원 한국HA마케팅담당, 박상호 중남미기획관리담당, 박종선 VS Connectivity개발담당, 백승민 CTO 로봇신사업개발Task리더, 사영진 CTO HR담당, 서흥규 상품전략담당 산하, 손휘창 쿠킹/빌트인연구개발담당, 송시용 제조역량강화담당, 송준혁 MC선행영업담당, 신화석 콜롬비아법인장, 엄위상 CTO Software공학연구소장, 여창욱 유럽ID사업실장, 유병국 AVN개발리더, 이범섭 북유럽법인장, 이석수 SW업그레이드센터장, 이수종 품질심사담당, 이영채 일본법인장, 이은정 인사담당, 이장하 CEM사업담당, 이정희 경영기획담당, 임상무 청소기사업담당, 임선경 VS전력모듈Task리더, 장석호 TV제품개발실장, 정원진 로봇사업전략/개발담당, 정해진 단말생산담당, 조성구 HE디자인연구소장, 조휘재 CTO 특허경영실장, 최승윤 HE/VS스마트구매담당, Zhongxun Sun 중국 동북담당

변동진 기자

저작권자 © 한스경제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