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스경제=박재형 기자] MBC ‘실화탐사대’에서 ‘CRPS’와 ‘헤미넴’에 대해 집중 조명하며 시청자들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지난 21일 방영된 실화탐사대는 클럽에서 2억5000만원에 상당하는 고액 샴페인을 몸에 뿌리고 1억원 가량의 돈을 뿌리는 ‘헤미넴’이라 칭하는 한 남자의 이야기를 다뤘다.

헤미넴은 ‘부의 재분배’라고 말하며 사람들에게 돈을 뿌렸다. 헤미넴은 지난 할로윈 파티 이후 잠적을 감춘 상태로 알려졌다. 그는 ‘소통회’라는 이름의 강연을 개최하기도 하고 자신의 홈페이지를 통해 엔젤투자 지원자들을 뽑아 최대 2억원까지 투자를 하겠다고도 했다.

이날 방영된 실화탐사대에서는 헤미넴의 거짓된 발언들이 드러났다. 엔젤투자 계획에 한 중국 유명 기업이 도움을 준다고 했지만 그 기업은 헤미넴과 어떤 교류도 없었던 것이다. 또 헤미넴이 주장하던 비트코인 개발회사 CEO 로저버와의 친분 관계도 거짓으로 밝혀졌다.

헤미넴과 함께 자주 클럽을 다녔던 지인은 그가 1억원을 뿌린 것도 아니고 매번 고가의 술을 사지도 않았다고 증언했다.

이런 의문에 대해 실화탐사대 제작진이 헤미넴에게 직접 이야기를 듣기 위해 인터뷰를 요청했지만 그는 끝내 나타나지 않았다.

이날 방송에는 CRPS 환자에 대한 이야기도 전해졌다. CRPS 환자는 가벼운 접촉에도 최악의 고통을 느껴 정상적인 생활이 불가능할 정도다. 하지만 극심한 통증으로 고통 받는 CRPS 환자들은 장애 등록이 되지 않아 혜택을 받지 못하는 것으로 밝혀졌다.

CRPS 환자들은 걷잡을 수 없는 통증으로 약이 늘어가고 합병증도 생길 뿐만 아니라 병원비도 만만치 않았지만 눈에 보이는 통증이 아니라는 이유로 장애등록을 거부당하고 있다고 이날 방송을 통해 알려졌다.

박재형 기자 pjh820@sporbiz.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