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용요약 "평화포럼이 북한을 비롯한 남북관계의 이해 저변을 넓히는 데 기여할 것"

[한스경제=이성노 기자] 최정우 포스코 회장이 남북경협에 기대감을 드러냈다. 

최정우 포스코 회장이 29일 서울 팔래스호텔 그랜드볼룸에서 열린 '포스텍-포스리 평화포럼'에서 모두 발언을 통해 “남북 경협사업이 본격화된다면 포스코그룹이 최대 실수요자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사진=포스코

최 회장은 29일 서울 팔래스호텔 그랜드볼룸에서 '한반도 2018 변화와 전망'이란 주제로 개최된 '포스텍-포스리 평화포럼'에서 모두 발언을 통해 “남북 경협사업이 본격화된다면 포스코그룹이 최대 실수요자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서 최 회장은 "이도 국제사회의 대북제재 해제와 북한 개방 등 북한 내외부의 장기적인 투자 여건이 보장돼야 가능하겠지만, 평화포럼이 북한은 물론 남북관계의 이해 저변을 넓히는 데 기여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최 회장의 남북경협에 대한 기대감은 이번뿐 아니다. 지난 7월 취임 기자회견에서 "이미 우리가 북한에서 석탄도 수입한 사례가 있다"며 "남북관계가 좋아지면 아마 포스코그룹이 남북경협에서 가장 실수요자가 아닐까 생각한다"고 밝힌 바 있다.   

지난 8월30일 '2018 스틸코리아'에서는  "그룹의 각 계열사와 관계사가 모여 남북 경협 관련 TF를 이미 구성한 상태"라고 밝혔다. 그리고 지난 9월에는 제3차 남북정상회담 특별수행단 자격으로 방북을 마치고 돌아와서는 "현재 가동중인 남북경협TF에서 남북미관계를 면밀히 모니터링해 경협이 재개되고 기회가 오면 구체화 되도록 잘 준비할 것"이라고 밝히기도 했다. 

한편 '포스텍-포스리 평화포럼'은 남북정상회담 이후 관심이 고조되고 있는 한반도 주변 정세 변화 및 전망과 남북관계 발전방향에 대해 각계 각층의 전문가들의 참여와 의견 청취를 위해 마련됐다.

이번 포럼을 주관한 포스텍 평화연구소는 남북 교류와 경제협력을 통한 한반도 평화달성 기여를 목표로 설립됐다.'포스텍-포스리 평화포럼' 회원으로는 한국사회의 오피니언 리더와 남북관계 전문가들이 망라돼 있어 한반도 평화정착 아이디어가 지속해서 제시될 것으로 보인다.

실제 이날 행사에는 윤영관 전 외교부 장관, 권도엽 한반도국토포럼 공동의장(전 국토교통부 장관), 김도연 포스텍 총장, 양호승 월드비전 회장, 박명규 서울대 통일평화연구원장, 박태호 전 통상교섭본부장, 고유환 동국대 북한학과 교수, 최대석 이화여대 북한학과 교수, 윤덕룡 대외경제정책연구원 선임연구위원(한반도평화연구원장), 유성희 YWCA 사무총장, 김주현 포스코 이사회 의장, 김선욱 청암재단 이사장 등 남북관계 전문가들이 대거 참석해 높은 관심을 나타냈다.
 

이성노 기자

저작권자 © 한스경제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