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스경제=양인정 기자] 한국은행은 30일 11월 금융통화위원회를 열고 기준금리를 1.50%에서 0.25p%오른 1.75%로 인상했다. 한은 금통위는 이날 오전 이주열 한은 총재 주재로 서울 태평로 한은 본관에서 통화정책회의를 열고 이 같은 내용으로 기준금리를 인상하는 결정을 내렸다.
이번 기준금리 인상은 지난해 11월이후 꼭 1년 만에 이뤄졌다.
지난해 11월 30일 통화정책회의에서 6년 5개월만에 기준금리가 기존 1.25%에서 1.50%로 0.25%포인트 상향 조정됐으나 이후 열린 7번의 금통위에서 기준 금리가 모두 동결이 결정됐다.
이번 금리인상은 시장에서 일찍감치 예견됐다. 금융투자협회에 따르면 16일∼21일 106개 기관의 채권 보유·운용 관련 종사자 200명을 상대로 한 설문조사결과, 응답자의 79%가 금리 인상을 예상했다.
금통위는 금융불안정을 이유로 이번 기준금리 인상을 결정했다. 늘어나는 가계부채와 대외 금리차가 금융불안정의 주요원인으로 거론됐다.
미국의 추가 금리 인상 가능성도 한은의 선택을 재촉한 것으로 분석된다. 미 연방준비제도(Fed)는 오는 18~19일(현지시간) 열리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 정책금리를 인상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렇게 되면 미국의 정책금리는 연 2.25~2.5%가 된다.
양인정 기자 lawyang@sporbiz.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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